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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도전 김대원 "몇 분을 뛰든 내 장점 보이겠다" [SPOCHOO 피플]

이근승 기자 입력 2022. 01. 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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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 두루 거친 공격수 김대원, 1월 15일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 도전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 파울루 벤투 감독님의 꾸준한 부름 받는 선수로 자리 잡겠다"
-"몇 분을 뛰든 패스와 크로스 등 내 장점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점유율 축구 중시하는 팀답게 훈련부터 다르다는 걸 느낀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김대원(사진 오른쪽)(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춘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뛰는 건 대단한 기회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의 꾸준한 부름을 받는 선수로 자리 잡겠다.”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은 김대원(24·강원FC)의 얘기다.


김대원은 2022년 1월 A대표팀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1월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2022년 첫 A매치다. 21일엔 몰도바와의 친선경기로 전력을 점검한다.


이번 대표팀엔 유럽 리거가 제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까닭이다.


벤투 감독은 2021년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전북 현대 K리그1 5연패 주역 송범근, 이 용,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를 비롯해 이동준, 이동경, 조현우, 김태환, 김영권(이상 울산 현대) 등이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


김대원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엄지성(광주 FC), 고승범(김천상무), 최지묵(성남 FC) 등과 생애 처음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련 가득했던 2021년, 김대원은 더 단단해졌다

A매치 데뷔에 도전하는 김대원(사진=대한축구협회)

김대원에게 태극마크는 낯설지 않다. 김대원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김대원은 U-20 대표팀에서 14경기(4골)를 뛰었다. U-23 대표팀에선 자기 이름을 축구계에 각인시켰다. 김대원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대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결승전 포함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김대원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지 못했다. 본선을 코앞에 두고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게 원인이었다. U-23 축구 대표팀 김학범 전 감독은 핵심 전력이었던 김대원의 컨디션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 고심 끝 김대원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대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U-23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충격이 컸다. 하지만, 김대원은 주저앉지 않았다. 축구화 끈을 조이고 훈련에 매진했다.


김대원은 2021시즌 강원의 K리그1 잔류에 앞장섰다. 특히나 2021년 12월 12일 팀 운명을 결정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맹활약했다. 김대원은 90분 내내 날렵한 드리블로 대전 수비진을 흔들었다. 과감한 슈팅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원은 김대원의 활약에 힘입어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2021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김대원은 2016년 대구 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김대원은 쭉쭉 성장했다. 2018시즌엔 K리그1 23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김대원은 2018시즌 대구의 첫 우승(FA컵)에도 힘을 보탰다. 2019시즌부턴 대구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4골 2도움(36경기)을 올렸다.


김대원은 2020시즌을 마치고 강원 이적을 택했다. 그리고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대원은 더 단단해졌다. 김대원은 2021시즌 K리그1 33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그 활약을 발판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도 받았다.


김대원은 “사실 벤투 감독님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깜짝 놀랐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족, 친구 등 주변 분이 ‘자신감 있게 해서 꼭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 8차전까지 살아남아야 한다’고 했다. 선배들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몇 분을 뛰든 내 장점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누구보다 많이 뛰면서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 등을 보이면 벤투 감독님이 좋게 평가해주지 않을까 싶다.” 김대원의 얘기다.


김대원, 한국 축구 대표팀 새 공격 자원으로 떠오를까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김대원(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아이슬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이슬란드는 독일,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리히텐슈타인과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J조에서 5위를 기록했다. 2승 3무 5패로 승점 9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FIFA 랭킹은 62위로 한국(33위)보다 낮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2016 8강에 오른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유럽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던 다크호스다.


김대원은 “파울루 벤투 감독님은 점유율 축구를 중시한다”“직접 경험해보니 훈련부터 다르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상대를 의식하기보단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 집중하겠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들이 빠졌다. 그들의 공백이 드러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님에게 김대원이란 선수가 팀에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겠다.” 김대원의 각오다.


한국은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면 레바논 베이루트로 이동한다. 한국은 1월 2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레바논과의 대결을 벌인다. 2월 1일엔 최종예선 8차전 시리아와의 경기가 기다린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등 한국 공격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최종예선 7, 8차전은 이들 없이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마인츠 05),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등은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최종예선에선 더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김대원이 최종예선까지 나아가려면 아이슬란드, 몰도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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