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선수갑질, 후배들 예의아닌 멍청한 발언"

이선명 기자 2022. 1. 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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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안지만(오른쪽)이 해외원정 도박 파문과 관련해 사죄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안지만(전 삼성)의 ‘선수 갑질’ 발언을 두고 각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야구 관련 팟캐스트 방송 ‘한지만’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안지만의 해당 사안을 집중조명하며 “제가 팬 서비스를 굉장히 강조하는 입장에서 안지만의 발언은 문제 삼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 계황은 “선수도 당연히 갑질하는 팬들에 대해 감수할 필요는 없다는 어조에서 시작한 안지만의 일부 발언은 동조한다”면서도 “야구 선수가 돈을 버는 것은 구단에서 주는 것이지, 너희가(팬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한 발언은 사석에서 할수는 있겠지만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지만의 문제점을 한가지 짚자면,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본인이 대변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안지만 얘기가 맞는 것도 있지만, 본인이 왜 선수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냐”라고 했다.

계황은 “이종범과 같이 선수 생활이 깔끔했던 선수가 아닌, 도박사이트 개설을 했던 선수가 모든 선수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이라며 “안지만은 모든 선수를 대표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지만은 팬 갑질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자 최근까지 팬들과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유튜브 방송 화면


또한 “프로야구가 최근 인기가 굉장히 떨어졌다. 어찌될지 모른다. 팬들이 정말로 떠나면 선수들의 연봉이나 대우도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멍청해 보인다. 야구가 타 종목에 비해 팬들이 많고 팬들이 크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야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후배 선수들의 사기를 완전히 떨어뜨린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안지만은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선수가 없다면 중계하는 사람도 없고 기자도 필요 없고 팬도 필요없다”며 “팬이 없다고 해서 야구 경기가 안 이뤄지겠냐. 야구장에 팬들이 온다고 해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받느냐”라고 말해 거센 지탄을 받고 있다.

안지만은 자신을 발언의 비판하는 팬들과 직접 설전을 벌이며 강변했고, 이들을 악플러로 규정해 고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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