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마이뉴스

2022 거인군단의 키를 쥔 '1998년생 호랑이띠' 4인방

유준상 입력 2022. 01. 15. 09:27

기사 도구 모음

2019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성적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매년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으로 탈바꿈하는 게 롯데의 목표였다.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 가운데 공교롭게도 '1998년생 호랑이띠' 선수가 롯데에만 무려 네 명이나 있다.

지난해 43경기 42이닝 2승 1패 5홀드 ERA 5.79를 기록, 롯데 마운드에서 필승조 노릇을 해줬던 세 명의 투수(구승민 68경기, 김원중 61경기, 최준용 44경기) 못지않게 자주 부름을 받았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KBO리그] 여전히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한 선수들.. 올핸 더 나은 모습 보일까

[유준상 기자]

2019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성적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매년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으로 탈바꿈하는 게 롯데의 목표였다.

자연스럽게 선수단 개편이 이루어졌다. 입지가 좁아진 선수들이 방출 통보를 받는가 하면, 손승락 등 베테랑 선수들은 현역 생활을 마감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 가운데 공교롭게도 '1998년생 호랑이띠' 선수가 롯데에만 무려 네 명이나 있다. 지난해 1군에서 뛴 경력이 있는 이승헌, 나균안, 김도규, 김민수가 그 주인공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1998년생 호랑이띠 선수들, (왼쪽부터) 이승헌-나균안-김도규-김민수
ⓒ 롯데 자이언츠
당장 팀에 필요한 투수 세 명

이승헌(16경기, 선발 12경기)은 지난해 스트레일리(31경기), 박세웅(28경기), 프랑코(27경기)에 이어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선발 등판에 나섰다. 불펜으로 등판한 4경기를 포함해 승리 없이 57⅔이닝 3패 ERA 5.77로, 기회를 받은 것에 비하면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투수 전향 이후 첫 시즌을 치른 나균안은 23경기 동안 46⅓이닝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ERA 6.41을 기록했다. 성적을 떠나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세웅까지 선발진 세 자리는 확정적이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자리인데, 스프링캠프를 통해 경쟁을 치러야 한다. 지난해 1군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이승헌과 나균안 역시 예외 없이 합격점을 받아야만 선발진 진입이 가능하다. 두 투수의 2022시즌 준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또 한 명의 1998년생 호랑이띠 투수, 김도규는 불펜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지난해 43경기 42이닝 2승 1패 5홀드 ERA 5.79를 기록, 롯데 마운드에서 필승조 노릇을 해줬던 세 명의 투수(구승민 68경기, 김원중 61경기, 최준용 44경기) 못지않게 자주 부름을 받았다.

기복만 조금씩 줄여간다면 지난해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FA 손아섭(NC 다이노스)의 보상선수로 이적한 문경찬까지 전력에 가세한 만큼 김도규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지난 시즌 내야 수비를 소화하던 김민수의 모습
ⓒ 롯데 자이언츠
'공석 상태' 유격수 자리, 김민수의 어깨가 무겁다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줄 세 명의 투수보다도 어깨가 더 무거운 선수, 바로 김민수다.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유격수 자리를 두고 배성근과 함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외부 영입을 시도해 마차도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어떠한 움직임 없이 기존에 있던 야수들에게 그 자리를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배-민 듀오' 배성근과 김민수에게 기대를 건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까지의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유격수에 한해선 배성근이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민수는 2017년(3경기)과 2021년(6경기) 총 9경기 동안 40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반면 배성근은 2019년 5경기(18⅔이닝), 2020년 4경기(17이닝), 지난해 34경기(162⅓이닝) 동안 2루수를 맡았다.

다만 타격에서는 김민수(2021년 83경기 타율 0.241 3홈런 25타점 OPS 0.664)가 배성근(2021년 79경기 타율 0.204 1홈런 9타점 OPS 0.588)로 앞서기는 하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까지 두 달 넘는 기간이 남아있어 섣불리 예측이 어렵고, 서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달려 있다.

'임인년' 2022년 거인군단의 키를 쥐고 있는 네 명의 선수가 경쟁에서의 생존과 더불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덧붙이는 글 | [기록 출처 = 스탯티즈 홈페이지]

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