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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147km를 던지더라" 노경은은 제2의 이용규가 될 수 있을까

김태우 기자 입력 2022. 01. 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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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은 2021년 시즌을 아쉽게 마친 뒤 틈만 나면 강화SSG퓨처스필드를 찾았다.

이전부터 "노경은의 투구가 괜찮다"라는 보고를 받았던 김 감독은 간이 연습경기에서 노경은이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본 뒤 확신을 얻었다.

롯데 투수코치 시절 노경은과 함께 한 기억이 있는 김 감독은 "다루기 까다롭다"는 세간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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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선발진에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노경은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원형 SSG 감독은 2021년 시즌을 아쉽게 마친 뒤 틈만 나면 강화SSG퓨처스필드를 찾았다. 여러 이유가 있었다. 재활 선수들 및 신인 선수들을 확인해야 했고, 새로운 퓨처스팀(2군) 코칭스태프와 상의할 것도 있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강화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었던 노경은(38)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전부터 “노경은의 투구가 괜찮다”라는 보고를 받았던 김 감독은 간이 연습경기에서 노경은이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본 뒤 확신을 얻었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할 때 (노)경은이가 던지는 것을 직접 봤는데, 전광판에 최고 147㎞, 145㎞, 146㎞가 계속 찍히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 감독은 “강화의 스피드건이 조금 더 괜찮게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11월에 그 정도 구속이 나오는 것을 보고 계약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2주 이상 이어진 노경은의 테스트 과정을 마무리한 뒤 연봉 1억 원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 1억 원이 추가되어 있는데, 구단 관계자는 “제발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농담할 정도로 까다로운 조건이다. 선수가 동기부여 차원에서 구단에 직접 요청했다.

롯데 투수코치 시절 노경은과 함께 한 기억이 있는 김 감독은 “다루기 까다롭다”는 세간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경은이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자기 것은 반드시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그런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기에 지금 나이까지도 그런 구속을 던질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감독은 일단 선발로 대기시킬 생각이다. 다시 기회를 잡은 선수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SSG는 박종훈 문승원이 순조롭게 재활을 마친다면 6월 초에는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초반에는 투구 수 관리 등 신중하게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무리시키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후반기부터 본격 가세한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짜도, 결국은 지금 선발투수들이 전반기를 버텨야 한다. 노경은은 당당한 후보 중 하나다.

우리 나이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다. 게다가 사실상 방출의 시련 또한 겪었다. 그러나 기량과 열정만 유지하면 보란 듯이 일어설 수 있다는 사례는 제법 있다.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키움과 계약한 이용규(37)가 상징적이다.

노경은과 같은 연봉 1억 원에 계약한 이용규는 “전성기에서 완전히 내려왔다”는 부정적 평가를 비웃듯 지난해 133경기에 나가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타율 0.296, 그리고 출루율 0.392의 성적은 어쩌면 키움의 기대 이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SSG는 노경은 또한 그런 건재를 과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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