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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2부→전북 입단' 박진섭, '대표팀 발탁'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이근승 기자 입력 2022. 01.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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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주장 박진섭, 2022시즌부터 전북 현대 유니폼 입는다
-"전주에서 태어나 전북 현대를 보며 프로축구 선수 꿈 키웠다"
-"실업팀 대전 코레일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선 게 성장에 아주 큰 도움 됐다"
-"현역 시절 K리그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상식 감독님 지도받을 수 있어 기쁘다"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박진섭이 2022시즌부터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뛴다(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


박진섭(26)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선수다.


박진섭은 훈련장에서부터 아주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라운드 안에선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를 쉴 새 없이 오간다. 그는 태클이 정확하고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침투와 중거리 슈팅 능력도 갖췄다.


박진섭은 “전주에서 태어났다”“어릴 적부터 전북을 응원하면서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님은 현역 시절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넘나들었다. 감독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에서 시작한 박진섭의 프로 도전, 2022년 K리그1 최고의 팀에서 뛴다

202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대전하나시티즌 핵심 중의 핵심이었던 박진섭(사진=대한축구협회)

박진섭은 사연이 많은 선수다.


박진섭은 2016년 겨울 프로에 도전했다.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서였다.


박진섭은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 입단 테스트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진섭은 일찌감치 대전 클럽하우스로 향해 몸을 만들었다. 프로 입문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진섭은 대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박진섭은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줄 알았다. R리그(2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나 대전 최문식 전 감독님의 평가가 좋았다. 하지만, 감독님이 팀을 떠나면서 계약은 없던 일이 됐다. 공개 테스트가 한 번 더 있었지만 대전 입단에 실패했다. 부모님, 친구 등 주변 분에게 축하 인사를 받은 상태였다. 솔직히 막막했다.”


박진섭은 뛸 수 있는 팀을 찾기 시작했다. 선수 생명이 걸린 문제였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내셔널리그(K3리그의 전신) 대전 코레일의 연락을 받았다. 입단을 제안한 건 아니었다.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다.


박진섭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대전 코레일 입단 테스트 제의를 수락했다.


박진섭은 대전 코레일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리고 운동에 집중했다.


박진섭은 2017시즌 내셔널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박진섭은 “대전 코레일은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팀엔 K리그1, 2를 경험한 선배가 즐비했다”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친 선수도 있었다. 훈련 수준부터 대학과 달랐다. 살아남으려면 모든 걸 쏟아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대전 코레일 김승희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감독님은 막내인 내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줬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 박진섭의 얘기다.


박진섭은 내셔널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8시즌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FC로 이적했다.


박진섭은 안산 이적 첫해부터 주전 자릴 꿰찼다. 2018시즌 K리그2 2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5골 1도움(36경기)을 기록하며 팀 창단 최고 성적(5위)을 내는 데 앞장섰다.


박진섭은 2019시즌을 마치고 또 한 번 도전을 택했다. K리그 최초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으로 향했다.


박진섭은 투자를 아끼지 않은 대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나 2021시즌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다. 박진섭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5골 2도움(33경기)을 기록했다.


대전은 박진섭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2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박진섭은 2021시즌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에서 새 출발 박진섭, 대표팀 발탁이란 꿈에 한 발 더 다가선다

2021시즌을 마치고 전북 현대로 이적한 박진섭(사진=전북 현대)

박진섭은 조금 더 일찍 K리그1에 도전할 수 있었다.


박진섭은 2019시즌을 마치고 K리그1 복수 구단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다. 안산 그리너스 FC의 팀 최고 성적을 이끈 후였다. 2020시즌을 마친 후엔 K리그1 FC 서울로 향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2020시즌을 마치고 서울로 이적하는 게 맞느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건 사실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2021시즌엔 대전의 주장으로 K리그1 승격만 생각했다.” 박진섭의 설명이다.


박진섭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그는 대전 코레일, 안산, 대전 등 몸담았던 모든 팀에서 주전 자릴 꿰찼다. 그의 성실함은 대전이 2020시즌 후반기부터 주장 완장을 채운 이유이기도 하다.


박진섭은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이번엔 K리그 최다우승팀(9회) 전북으로 향했다.


전북은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모인 팀이다. 전북은 2022시즌 K리그 최초 6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도전한다.


박진섭은 도전을 두려워하는 선수가 아니다. 특히나 박진섭의 마음속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날이 있다. 1년 전 대전에서의 2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이던 박진섭은 스포츠춘추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 바 있다.


“선수라면 누구든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뛰는 꿈이 있다. 어려울 뿐이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나를 매일 상상한다. 현 위치에서 온 힘을 다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하루하루 모든 걸 쏟아붓겠다.”


박진섭이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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