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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이재현 모두 주전 기회 받을 것" 2022 삼성 센터라인 재편과 무한경쟁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김근한 기자 입력 2022. 01. 15. 11:05 수정 2022. 01. 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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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이적으로 2022년 센터라인 재편 불가피
-"피렐라, 김동엽, 구자욱 빼고 다 후보군" 중견수 자리 놓고 무한경쟁 시작
-주전 정하지 않은 유격수 자리도 격전지 "이학주도 준비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주전 포수 강민호 플레잉 타임 배분 역시 관심사 "김태군과 함께 효율적인 활용 방안 찾을 것"
삼성 허삼영 감독은 2022년 유격수 주전은 정해지지 않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021시즌 1군 유격수 자리에서 기회를 받은 이학주(사진 왼쪽부터), 오선진, 김지찬이 기회를 먼저 받을 가운데 신인 이재현과 김영웅도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스포츠춘추]


2022년 삼성 라이온즈 센터라인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캡틴’ 박해민(LG 트윈스)의 FA 이적으로 생긴 중견수 빈자리에 팀 내 모든 외야 자원이 경쟁을 펼친다. 확고한 주전이 보이지 않는 유격수 자리에도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학주와 패기 있는 신인 이재현이 도전장을 내민다. 2022년 삼성 센터라인 재편과 관련한 무한경쟁 구도가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 경험의 김헌곤과 패기의 박승규, 박해민 대체자로 도전장 내민다 -

박해민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으로 먼저 베테랑 김헌곤(사진 왼쪽부터)과 젊은 피 박승규가 떠오른다(사진=삼성)

삼성은 2022년 센터라인에 큰 변화를 준비 중이다. 먼저 박해민이 떠난 자리에 들어갈 중견수 대체자를 찾는 게 최우선 과제다. KBO리그에서 최고 수비 범위를 자랑했던 박해민을 100% 대체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박해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것도 삼성이 완수해야 할 내부 육성 과제다.


중견수 후보군으로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르는 선수는 바로 김헌곤과 박승규다. 1988년생으로 베테랑 위치에 오른 김헌곤은 2021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89안타/ 4홈런/ 27타점으로 대체자 후보군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오랜 기간 쌓은 1군 경력도 플러스 요소다.


김헌곤과 비교해 2000년생 박승규는 미래와 수비에 초점을 맞춘 자원이다. 백업 외야수로서 보여준 놀라운 호수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승규는 타격에서 보다 더 한 단계 발전한 그림을 선보여야 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스포츠춘추에 “현재 구자욱, 피렐라, 김동엽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 내 외야 자원들이 박해민이 빠진 중견수 대체자 후보군이다. 김헌곤과 박승규를 포함해 김현준, 김성윤도 주목해야 할 자원들이다. 잘하는 선수가 먼저 나간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작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 주전 없는 유격수 자리도 격전지, 신인 이재현·김영웅까지 경쟁 참전한다 -

신인 이재현도 11월 마무리 훈련에서 팀 내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군 스프링캠프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삼성)

유격수 자리도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격전지다. 2021시즌 유격수 자리에서 중용 받은 김지찬을 중심으로 2군에서 절치부심하는 시간을 보낸 이학주, 트레이드로 온 오선진이 먼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2022년 신인인 이재현과 김영웅도 스프링캠프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그 어떤 포지션보다 수비 안정화가 우선인 자리가 바로 유격수다. 그래서 가장 흥미로운 경쟁 지점이기도 하다. 2021시즌 동안 꽤 많은 유격수 출전 경험을 쌓은 김지찬은 2루수 수비에서 보다 더 편안한 그림을 연출한 것도 사실이다. 이학주는 경기력 외적인 문제와 함께 벤치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오선진도 자신이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낙점 받을 만한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


11월 마무리 훈련 때 합류한 신인 이재현과 김영웅을 향한 팀 내부 평가가 괜찮았단 점도 변수다. 이재현의 경우 삼성이 이례적으로 신인 지명 1라운드에서 야수 자원을 택할 정도로 내부적인 기대가 큰 유망주다.


허삼영 감독은 “이재현과 김영웅의 경우 지난 가을 마무리 훈련 때 팀 내부적으로 능력치를 충분히 파악했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기에 1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도록 할까 고민 중이다. 유격수 자리도 정해진 주전은 없다. 이학주 선수가 본인만 준비를 잘해놓는다면 내가 마다할 이유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 김태군·김재성 합류로 포수 왕국 된 삼성, 강민호 체력 안배 돌입 계획 -

김태군(사진 왼쪽부터)와 김재성의 합류로 한순간에 포수 왕국이 된 삼성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플레잉 타임을 배분할 계획이다(사진=스포츠춘추, LG)

센터라인에 들어가는 포수 자리에도 플레잉 타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존 주전 포수 강민호는 2021시즌 934이닝의 포수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삼성 이적 뒤 가장 많은 수비 이닝 소화인 데다 30대 중후반으로 들어선 강민호의 나이를 고려하면 플레잉 타임 분배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삼성은 올겨울 투수 심창민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부터 포수 김태군을 데려왔다. 김태군은 이미 양의지와 함께 주전급 포수 2명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기에 삼성도 강민호·김태군 조합으로 최대의 효율을 찾고자 한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 선수의 경우 수비 이닝 소화에 대한 욕심이 큰 선수다. 다만, 일주일에 4~5경기 정도로 수비 출전을 배분해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김태군 선수가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삼성은 박해민 이적과 최채흥 입대로 전력 유지에 실패한 채 2022시즌을 맞이한다. 2021시즌 정규시즌 2위라는 성과가 있었기에 구단과 현장 모두 나름대로 결과에 부담감을 안고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다. 정신적 지주였던 ‘캡틴’의 빈자리를 메우는 동시에 센터라인 재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야 또 한 번의 ‘라팍 가을야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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