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좌완 트로이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까지 성공할까
[박재형 기자]
▲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
ⓒ 항저우 아시안게임 홈페이지 |
하지만 KBO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만 24세 이하의 선수로 구성 및 구단 당 최대 3명까지만 뽑는다고 공언하였다.
나이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투수는 kt의 소형준, 삼성의 원태인, NC의 신민혁, 두산의 곽빈, LG의 정우영과 고우석, KIA의 정해영 등 우완 투수들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좌완 투수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KBO리그 성적을 보면 좌완 투수 성적 중 가장 좋은 선수가 삼성의 백정현이었다. 하지만 백정현은 1987년생으로 나이 제한에 걸린다. 와일드카드가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발탁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현재로서 좌완 투수 발탁이 유력한 후보는 2021년 1차 지명을 받은 고교 좌완 3인방인 KIA의 이의리와 롯데의 김진욱, 삼성의 이승현이다.
▲ 지난 시즌 KBO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KIA의 투수 이의리 |
ⓒ KIA타이거즈 |
도쿄올림픽 엔트리에도 발탁되어 선발로 2차례 출격하여 도미니카에게 5이닝 3실점, 미국에게 5이닝 2실점으로 국제무대에서도 본인의 공이 통함을 입증하였다.
▲ 롯데의 투수 김진욱 |
ⓒ 롯데자이언츠 |
결국 김진욱은 시즌 도중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였고, 최종 성적은 39경기 등판하여 45.2이닝 소화하면서 4승 6패 8홀드 방어율 6.31 출루허용률 1.99를 기록하였다.
김진욱도 작년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발탁되었다. 당시 NC의 내야수 박민우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 위반으로 스스로 하차하면서 대체 선수로 승선되었다. 4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와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삼성의 투수 이승현 |
ⓒ 삼성라이온즈 |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맞이하였고, 시즌 막판에는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면서 최종 성적은 41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하며 39.1이닝 동안 1승 4패 7홀드 방어율 5.26 출루허용률 1.48을 기록해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이승현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삼성의 5선발이 공석이기도 하고, 삼성 불펜도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이승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2시즌이다.
더군다나 김진욱, 이의리와 달리 이승현은 작년 도쿄올림픽 명단에 들지 못하였다.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잘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승현의 생애 첫 태극마크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좌완 투수가 부족한 KBO에서 좌완 3인방은 이번 시즌 염경엽 기술위원장을 포함하여 기술위원회에 눈도장을 받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이라는 결과를 얻을 것인지 3명의 올시즌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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