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현금 낀 트레이드로 박동원에 러브콜 보낼까

정철우 2022. 1.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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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현재 공개 트레이드를 모색 중이다.

장정석 KIA 신임 단장은 나성범을 FA로 영입한 뒤 "전력 보강 작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모자란 것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KIA가 어떤 형태의 트레이드 카드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대 팀과 카드를 맞춰볼 수 있는 트레이드가 FA로 선수를 놓치는 것 보다는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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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현재 공개 트레이드를 모색 중이다.

장정석 KIA 신임 단장은 나성범을 FA로 영입한 뒤 "전력 보강 작업이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모자란 것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을 보강 할 수 있는 방법은 트레이드 뿐이다. KIA가 어떤 형태의 트레이드 카드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가 박동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현금이 낀 트레이드설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KIA의 선택은 무엇일까. 사진=김영구 기자
어느 포지션을 메꿀 것인지는 사실상 뻔한 상황이다. 1순위가 포수고 2순위가 3루수 정도 된다는 것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과연 KIA가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만큼의 준비가 돼 있느냐가 문제다.

트레이드는 반대 급부가 필요하다. 원하는 선수를 데려 오려면 그만큼 출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KIA는 선수층이 엷은 팀이다. 주축 선수를 빼 내서 상대 주축 선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는 하기 어려운 팀이다.

KIA가 탐을 내는 포수 부문만 해도 그렇다. 주전급 포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그에 맞는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현금 트레이드 설이다. KIA가 신인 지명권 등 유망주를 내놓는 대신 현금을 투자해 트레이드를 완성 시킨다는 시나리오가 그럴 듯 하게 떠돌고 있다.

최근에는 그 대상까지 좁혀졌다. 키움 포수 박동원(32)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키움에서 운영 팀장과 감독까지 역임한 장정석 KIA 단장은 키움의 구단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키움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관중 입장이 제한되며 큰 폭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상 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이장석 전 대표가 사재를 투입했을 정도로 사정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동원은 KIA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카드다.

주전급 포수로서 투수를 이끄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장타력이 포함돼 있다.

박동원은 지난 해 타율은 0.249에 그쳤지만 2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83타점을 올렸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옮길 경우 홈런 숫자는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택근 외에는 내부 FA 자원을 잡은 적이 없는 키움 입장에선 FA 직전 해에 트레이드를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상대 팀과 카드를 맞춰볼 수 있는 트레이드가 FA로 선수를 놓치는 것 보다는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키움에는 박동원 외에도 이지영 김재현 등 주전, 백업 라인이 확실하다. 여기에 시즌 중 주효상까지 제대를 한다. 공격력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포수 진용에 큰 문제는 없다.

KIA가 키움과 트레이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다만 키움 입장에선 또 선수를 팔아 연명한다는 외부 여론에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현금 트래이드가 이뤄지면 엄청난 팬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급하지는 않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필요도 있다.

KIA는 일단 트레이드라는 칼을 빼 들었다. 어떻게든 한 번 휘두르겠다고 마음 먹으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키움을 잘 아는 장정석 단장의 존재는 친정팀 키뭄과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KIA는 정말 현금카드까지 끌어내며 키움과 트레이드에 나설까. 결정의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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