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알제리 FIFA랭킹 114위에 '덜미'..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이변

조홍민 선임기자 2022. 1.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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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17일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적도 기니의 에스테반 오비앙(가운데)가 승리를 확정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지난 대회 우승팀 알제리 알제리가 적도 기니(114위)에 덜미를 잡혔다.

알제리는 17일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적도 기니에 0-1로 패했다. 1무1패가 된 알제리는 E조 4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알제리는 지난달 카타르가 월드컵 전초전으로 개최한 FIFA 아랍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 팀이다.

이번 대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리야드 마레즈를 비롯해 야신 브라히미(FC포르투), 이슬람 슬리마니(올림피크 리옹) 등 유럽파가 대거 참가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약체 시에라리온(108위)과 0-0으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이날 적도 기니전에서 알제리는 우세한 볼 점유율(69%-31%)을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상대의 수비에 막혔다. 슈팅수는 13-3으로 알제리가 앞섰지만 유효슈팅에서는 오히려 적도 기니에 3-4로 뒤졌다. 후반 25분 에스테반 오비앙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2015년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적도 기니는 2017·2019년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알제리는 오는 21일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적도 기니는 같은 날 시에라리온과 격돌한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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