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와 경쟁' 박찬호, 자리 보전? 공격지표에 달렸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2. 1. 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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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7)는 2019년부터 풀타임 선수였다.

그동안 KIA 내야수 가운데 박찬호의 수비력을 뛰어넘는 선수는 없다.

김종국 감독도 "유격수는 박찬호와 김도영이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2019년 첫 풀타임 당시 타율 2할6푼, 49타점, 39도루, 60득점, 출루율 3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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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공격지표를 끌어올려라!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7)는 2019년부터 풀타임 선수였다. 2014년 2차 5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5년 동안 적응기와 군복무를 마쳤다. 은퇴한 이범호의 뒤를 이어 주전 3루수로 발탁을 받았다. 3루수로 쓰기에 수비력이 아까웠다. 2020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이동했다. 김선빈이 2루로 옮겼다.  

3년 동안 수비력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결정적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감독과 코치들은 수비력 하나는 인정해준다. 폭넓은 수비폭, 포구와 송구 모두 안정적이다. 다만, 유격수 수비율이 2020시즌 .976에서 2021시즌 .956으로 떨어졌다. 부상과 체력적인 측면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KIA 내야수 가운데 박찬호의 수비력을 뛰어넘는 선수는 없다. 그런데 올해는 변수가 생겼다. 고졸 루키 김도영이 입단했다. 김도영의 포지션은 유격수이다. 김종국 감독도 "유격수는 박찬호와 김도영이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전 박찬호에게 김도영이 도전하는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김도영은 발도 더 빠르다. 도루 센스는 지켜봐야겠지만 스피드는 박찬호를 웃돈다. 수비력은 박찬호 보다 앞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 못해 체력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고, 프로 타자들의 강타구와 스핀타구 등 어려운 타구를 처리한 경험이 없다. 수비로만 본다면 박찬호가 우위이다.  

공격력은 또 다르다. 김도영의 타격은 초고교급이라는 평가이다. 프로에서도 통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프로 투수들의 차원이 다른 구속과 제구, 변화구에 고전할 수 있지만 천재성을 갖춰 적응이 빠를 것이고, '제 2의 이정후, 강백호'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KIA 타이거즈 신인 내야수 김도영이 작년 가을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훈련하고 있다./OSEN DB

공격에서 약점을 가진 박찬호에게는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박찬호는 2019년 첫 풀타임 당시 타율 2할6푼, 49타점, 39도루, 60득점, 출루율 3할을 기록했다. 든든한 9번타자였지만 2020년 타율 2할2푼3리, 36타점, 63득점, 15도루, 출루율 2할7푼6리를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가 후퇴했다. 

풀타임 2년을 보낸 박찬호의 타격에 많은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이 많았다. 2021시즌 심기일전해 타율 2할4푼6리, 59타점, 51득점, 9도루, 출루율 3할3푼1리를 기록했다. 여전히 아쉬운 타율이지만 타점이 크게 늘었고, 출루율이 5푼5리나 뛰어올랐다. 타격 상승의 희망을 만든 시즌이었다. 

그래서 2022시즌 또 다른 성장의 해로 만들 것인지도 관심이다. 작년을 웃도는 타격 지표를 끌어올린다면 주전 자리를 지킬 것이다. 2할대 중후반의 타율과 3할대 중후반의 출루율이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2020시즌으로 돌아간다면 자리 보전이 어려울 수 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등장한 가운데 박찬호의 타격지표가 어떤 그래프를 그릴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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