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포츠한국

'신태용 없어도 준우승'이라는 인니 위원, 자국에서도 '비추' 폭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입력 2022. 01. 18. 05:00

기사 도구 모음

신태용(52)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협회 집행위원인 하루나 수미트로부터 비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약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월드컵' 2020 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더니, 하루나 위원은 '이전 감독과 차이없다'는 황당한 해석을 내놓았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집행위원인 하루나는 신태용 감독의 업적을 평가절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집행위원인 하루나는 신태용 감독에게 혹평을 남긴 것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하루나 수미트로. ⓒBox2boxID SNS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신태용(52)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협회 집행위원인 하루나 수미트로부터 비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약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의 월드컵' 2020 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더니, 하루나 위원은 '이전 감독과 차이없다'는 황당한 해석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JPN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하루나 위원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신태용 감독에 대한 비판 발언을 내놓았다 역풍을 맞았다"고 전했다.

2019년부터 4년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지휘봉을 모두 잡은 신태용 감독은 이달 초 스즈키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지도력을 뽐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집행위원인 하루나는 신태용 감독의 업적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최근 신태용 감독이 참여한 평가회의에서 "이전 감독과 별 차이가 없다. 준우승을 거두는 데도 신태용 감독이 필요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여러 차례 준우승했다"고 말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어 그 말을 들은 신태용 감독의 반응을 사회자가 묻자 "기분 나빠했다. 그래서 마치 내가 신태용 감독을 괴롭히는 것처럼 느꼈다. 신태용 감독에게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이번 준우승으로 스즈키컵 통산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스즈키컵 역대 최다 준우승국도 인도네시아의 몫이다.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최근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번 준우승이 얼마나 값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에 머물러 있다. 같은 조였던 디펜딩챔피언 베트남(FIFA 랭킹 98위)과는 66계단 차이다. 순위 차이만큼 전력 차이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베트남을 따돌리고 조 1위로 4강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준결승 상대는 싱가포르(FIFA랭킹 160위)였다. FIFA랭킹 차이는 별로 없었지만, 싱가포르는 개최국이었다. 원정팀이었던 인도네시아는 또다시 객관적 전력상 약자였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를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다른 국가들과 맞섰다. 단순히, 6번째 준우승으로 치부하기에는 지난 5번의 준우승과 상황이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집행위원인 하루나는 신태용 감독에게 혹평을 남긴 것이다.

하루나의 발언이 비상식적이라는 것은 인도네시아 팬들의 반응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현지 축구팬들은 SNS에 '#하루나아웃(#Harunaout)'이라는 트렌딩을 게재했다. 특히 한 인도네시아 축구 팬페이지는 하루나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기다리지 못하는 축구협회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또한 "신태용 감독 부임 전에도 인도네시아가 스즈키컵에서 5차례 준우승을 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가 업그레이드됐다"며 신태용호의 달라진 경기력도 짚었다.

'준우승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하루나 위원. 인도네시아의 전력으로는 누구도 우승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을 알아야 할 때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