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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한' 남자 KIA 황대인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SS 인터뷰]

장강훈 입력 2022. 01. 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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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인(26)은 올해 KIA에서 가장 '핫 한 사나이'다.

전주에서 열린 이른바 '최형우 캠프'에 참가한 황대인은 "이름만 빼고 다 바꿀 계획"이라며 "최형우 선배님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팀과 팬들께 제대로 보여준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후반기에 좋은 성적이 나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데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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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대인이 전주 시내 한 야구장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전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황대인(26)은 올해 KIA에서 가장 ‘핫 한 사나이’다. 지난해 9~10월에만 홈런 8개를 몰아치며 팀내 최다 홈런(13개)을 기록해 4번 타순을 차지할 가능성을 증명했다.
전주에서 열린 이른바 ‘최형우 캠프’에 참가한 황대인은 “이름만 빼고 다 바꿀 계획”이라며 “최형우 선배님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팀과 팬들께 제대로 보여준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후반기에 좋은 성적이 나와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데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 황대인(왼쪽)이 최형우에게 볼을 토스하고 있다. 전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팀선배 최형우(40)의 원포인트 레슨을 귀담아들은 황대인은 한눈에 보기에도 타격폼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폼으로 뿜어내는 타구는 왼쪽으로 휘어지지 않는 일명 ‘악성 스트레이트’. 그는 “타구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나도 신기하다”며 “최형우 선배님이 콕 짚어주신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는데 100% 힘으로 타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선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배트가 히팅포인트로 내려오는 동안 오른 어깨에 붙어있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헤드가 살아있을 수밖에 없어 공과 만나는 면도 넓고 다양한 구종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지난해 극단적인 오픈 스탠스였던 것도 크로스 스탠스로 바꿨다. 스퀘어에 가깝게 서 있다가 짧은 레그킥 후 크로스 스탠스로 전환하는데 몸통 회전이 빨라 몸쪽 대응에 눈에 띄게 향상됐다. 왼발을 닫아놓고 스윙을 하니,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에도 자연스러운 대응이 가능하다. 곧게 펴지던 왼 무릎은 임팩트 순간까지 유연성을 유지해 골반이 강하게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KIA 황대인이 스윙궤도와 스탠스 변화로 지난해 후반기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황대인은 “이 전까지는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 경기에 들쑥날쑥 출장하다보니 조급해진 점도 부진에 빠진 이유였다”며 “상승세를 탈 만하면 다쳐서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움켜쥐지 못한 것도 성장을 더디게 만든 이유”라고 자평했다. 주변의 큰 기대속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조바심은 그나마 가진 장점도 퇴색시켰다.
지난해에도 후반기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시즌 타율은 0.238(86경기)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3에 불과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좌우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자기만의 히팅 존’이 없었다. 볼을 골라내고, 투수와 카운트싸움을 하는 등 끈질긴 모습을 확보해야 약점을 줄일 수 있다. 황대인도 “안타나 홈런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출루율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바꾼 타격폼이 몸에 잘 장착되고,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이 전보다는 볼을 보는데 여유가 더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1루수 미트를 끼고 캐치볼 하고 있는 KIA 황대인. 전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타격폼 변화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올시즌 20홈런 80타점 이상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나성범이 합류했고, 최형우가 절치부심 중이라 황대인이 잠재력을 폭발한다면 KIA 중심 타선의 파괴력도 한층 높아진다. 황대인은 “저는 인정이 빠른 편”이라며 “솔직히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그래서 이번 겨울을 더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내가 주전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늘 경쟁의 연속이지만, 올해는 마음에 여유를 갖고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지난해 (최)원준이가 ‘최형우 캠프’를 통해 잠재력을 폭발한만큼 올해는 내가 그 전통을 잇고 싶다”고 해맑게 웃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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