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억 시궁창에 버렸다" 평가받았던 대만 '슈퍼스타' 재취업 난항

2022. 1. 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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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56억원을 시궁창에 버렸다"는 혹평을 받은 요다이칸(양다이강)이 모국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요다이칸은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아 일본프로야구에 입성했다. 요다이칸은 2011년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등 커리어를 쌓아 나갔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5년 15억엔(약 15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요미우리와 동행은 최악의 길이었다. 요다이칸은 요미우리에서 5년간 몸담는 동안 644경기 출장에 그쳤다. 요미우리에서의 성적은 219안타 24홈런 타율 0.254에 불과하다. 지난 2020시즌에는 3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1년에는 고작 7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요미우리와 결별한 요다이칸은 일본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시 '닛칸 겐다이'는 "요미우리가 망신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15억엔이나 되는 거금을 시궁창에 버릴 격"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처참한 성적과 내구성으로 요다이칸은 재취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한국시각)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요다이칸은 모국 대만프로야구 입단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풀카운트'는 "요다이칸은 후쿠오카에서 유학을 하던 중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니혼햄에 입단했다. 대만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나갔기 때문에 대만에서 뛰기 위해서는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며 "신일본 석유 ENEOS에서 일본프로야구의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은 타자와 준이치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던 천관위도 대만프로야구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일본 리그에서 뛰었는데, 치바롯데를 떠난 후 일본 사회인 야구 팀에서 뛰다가 대만프로야구의 드래프트를 통해 모국으로 돌아갔다.

'풀카운트'는 "대만 언론은 요다이칸이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리그나 마이너리그에서 뛸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안타를 치고 31억원을 받은 요다이칸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요다이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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