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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966홈런' 장종훈 "알루미늄 배트 써야", 이승엽 "주말리그 미래 재설계"

김도환 입력 2022. 01.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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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초 한 시즌 50홈런 타자와 사상 첫 40홈런 시대를 연 두 '전설 타자'가 만났다.

이승엽 KBO 홍보 대사와 장종훈 넥스트 레벨 유소년 야구 캠프 감독은 명실상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슬러거로 명성을 떨쳤다.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의 타이론 우즈가 42홈런을 기록할 때까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자였다.

둘이 합쳐 966홈런! 왕년의 홈런왕 이승엽과 장종훈은 유소년 캠프에 참가해서도 한국 야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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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홈런왕’ 이승엽과 장종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BS 스포츠 뉴스)

한국 프로야구 최초 한 시즌 50홈런 타자와 사상 첫 40홈런 시대를 연 두 ‘전설 타자’가 만났다. 그리고 고교야구의 알루미늄 배트 회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인공은 국민타자 이승엽과 연습생 출신 홈런왕 장종훈이다.

이승엽 KBO 홍보 대사와 장종훈 넥스트 레벨 유소년 야구 캠프 감독은 명실상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슬러거로 명성을 떨쳤다.

이승엽은 한국에서 467홈런을 날렸고, 일본에서 159홈런을 쳐 통산 홈런 수가 무려 626개에 이른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만약 한국에서만 뛰었다는 가정을 한다면 산술적으로 800홈런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엽은 국내에 복귀한 뒤 기자에게 “일본에 안 갔다면 700홈런 정도는 넘기지 않았을까요?”라며 겸손한 답변을 했던 적이 있다. 전성기의 8년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홈런 생산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이 틀림없었다.

장종훈은 1990년대 초 최고의 홈런 타자였다. 1992년 41홈런으로 한국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 시대를 열었다.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의 타이론 우즈가 42홈런을 기록할 때까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자였다. 통산 홈런 수는 340개다.

2005년 한화이글스 구단 최초의 영구 결번 선수로 은퇴한 후에는 한화와 롯데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고 연습생으로 입단한 후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두 레전드의 1군 통산 홈런 수를 합치면 무려 807개에 이른다.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 무대에서 이승엽이 친 홈런 수까지 합치면 둘이 합쳐 966개다.

장종훈과 이승엽은 KBO 리그의 뿌리인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왕년의 홈런왕들은 덕담을 주고받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말들도 나눴다.

한화 레전드 장종훈이 먼저 기자들을 향해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고등학교 선수들이 지금 나무 배트를 쓰고 있는데 저는 반대 견해다. 어렸을 때 타자들은 알루미늄 배트로 무조건 자기 스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야구의 육성 실패 등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손꼽히는 고교야구의 ‘나무 배트’ 사용을 또 한 번 지적한 것이다.

나무 배트 사용은 현재 프로야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인 특급 신인 부재, 하향 평준화 논란 등과 일맥상통한다.

국민타자 이승엽도 곧이어 마이크를 건네 받았다.

“제 개인적으로도 나무 배트 관련된 것은 장종훈 선배님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이 부분(알루미늄 배트 관련 부분)은 어른들이 많이 생각하셔서 어떻게 가는 방향이 좋을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과 장종훈이 한국 야구 미래를 위해 힘을 불어넣고 있다. (KBS 스포츠 뉴스)


이승엽 홍보대사는 주말 리그를 하는 학생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요즘에는 주말 리그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운동량이 적기 때문에 지금처럼 적은 운동량을 어떻게 대처해서 경기력 부분에서 따라갈 수 있겠는가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예전처럼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어린 학생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훈련량보다는 야구에 대한 애착을 어떤 식으로 발휘할지가 중요하다. 전환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육아가 힘들어요? 야구 유망주 육성이 힘들어요?” 라는 질문에 대해선 “육성이 힘들 것이다. 여기도 43명이나 와 있는데…. (쉽지 않다.) 육성하시는 스태프분들이 정말 힘드실 것이다. 제주도에 와 계신 야구 선배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이 합쳐 966홈런! 왕년의 홈런왕 이승엽과 장종훈은 유소년 캠프에 참가해서도 한국 야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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