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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5억' 강백호-'6년차 7억' 이정후, 쫓고 쫓기는 연봉 경쟁 [SPOCHOO 이슈]

배지헌 기자 입력 2022. 01.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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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와 이정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들의 최고 연봉 기록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강백호가 5년차 연봉 5억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이정후도 7억원대 연봉으로 다시 6년차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KBO리그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강백호와 이정후(사진=스포츠춘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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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따라붙으면 이정후가 달아나고, 이정후가 달리면 강백호가 전속력으로 추격한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 강백호와 이정후의 ‘최고 연봉 도장깨기’ 경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간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2022년 선수단 연봉 협상에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자릿수에 달했던 미계약 선수가 1월 20일 기준 한자릿수까지 줄어든 가운데, 주축 타자 강백호와도 19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백호는 KT의 간판스타이자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다. 전반기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리그 타격 경쟁을 주도했고,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7에 16홈런 102타점 OPS 0.97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2타수 6안타 타율 0.500의 맹타로 우승에 기여했다.


높은 공헌도와 팀내 비중만큼 연봉을 얼마나 받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강백호는 3억 1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3억 9천만원으로 4년차 연봉 기록을 세웠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기세만큼은 대단했다. 2년 차 억대 연봉(1억 2천만원)을 시작으로 3년차 2억 원대(2억 1천만원)을 거쳐 4년만에 3억원을 돌파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강백호의 다음 목표는 이정후가 세운 5년차 연봉 5억 5천만원 기록. 그동안 성적만 놓고 보면 이정후와 같은 대우를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 기준으로 강백호는 4년차까지 총 17.94승을 쌓았다. 이정후의 4년차까지 성적(17.85승)보다 근소하게 앞선 성적이다. 1년차와 3년차 성적은 이정후가 나았지만, 2년차와 4년차는 강백호가 이정후를 앞섰다.


다만 4년차에 받은 연봉이 이정후(3억 9천만원)보다 8천만원 적어 이정후의 금액을 뛰어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정후의 기록을 추월하려면 지난해보다 2억 4천만원이 인상돼야 하는데, 억대 연봉자가 이 정도 파격적인 인상률을 기록하긴 어렵다.


KT는 연봉협상 초반 강백호를 비록해 일부 주축 선수와 이견을 보였지만, 연봉조정신청은 가까스로 피했다. 협상을 이어간 끝에 차이를 좁혔고 최근에는 대부분의 선수와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백호에게도 그간의 성적과 상징성, 우승 공헌 등을 고려한 조건을 제시해 계약에 도달했다. 한 소식통은 강백호의 연봉 계약과 관련해 “이정후의 5년차 기록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근접한 수준에 계약한 것으로 안다. 5억원 안팎의 조건으로 KT 간판타자의 자존심을 세워줬다”고 전했다.


강백호가 따라오는 만큼 이정후도 달아난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도 선수단 대부분과 연봉 협상을 끝내고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봉 5억 5천만원을 받은 이정후는 이번에도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이미 역대 7년차 최고액(김하성), 8년차 최고액(나성범)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역대 9년차 최고액을 기록한 장원삼의 7억 5천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야구계에선 이정후가 7억원대 연봉으로 6년차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지헌 기자 jhpae117@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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