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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박주영 병장 구하기', 조민국 감독도 움직였었다

임기환 기자 입력 2022. 01. 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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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현대에 둥지를 틀며 새로운 축구 인생을 개척하는 박주영을 품으려 한 은사가 또 있었다.

조 감독은 20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호텔 인터내셔널 창원에서 K리그1(1부) FC 서울을 떠나는 박주영을 안산으로 데려오려고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조 감독은 당시 둥지가 없던 박주영에게 전화해 "너를 최대한 배려해 줄 테니 여기(안산)로 와줄 수 없겠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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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최근 울산 현대에 둥지를 틀며 새로운 축구 인생을 개척하는 박주영을 품으려 한 은사가 또 있었다.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의 새 수장 조민국 감독이다.

조 감독은 20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호텔 인터내셔널 창원에서 K리그1(1부) FC 서울을 떠나는 박주영을 안산으로 데려오려고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조 감독과 박주영은 고려대학교 사제지간으로, 초고교급 스타 플레이어였던 박주영을 신입으로 뽑은 지도자다.

대전 하나시티즌을 떠나 안산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조 감독은 박주영에게 나름 매력적인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당시 둥지가 없던 박주영에게 전화해 "너를 최대한 배려해 줄 테니 여기(안산)로 와줄 수 없겠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조 감독은 안산 구단과 협의도 없이 박주영과 접촉했을 만큼 '박주영 품기'에 진심이었다. 취재진과 더불어 이 얘기를 현장에서 처음 들은 안산 구단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

조 감독에 따르면 박주영은 조 감독에게 마찬가지로 진심 다 해 감사를 표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 생각해 보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필 그때 K리거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팀, 바로 울산에서 박주영에게 러브콜이 왔다. 박주영은 현재 전북 현대와 K리그1 투 톱을 이루는 울산의 러브콜을 뿌리칠 수 없었다. 박주영의 선수 커리어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우승 도전의 당근에 조 감독의 러브콜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박주영은 그의 또 다른 은사 홍명보 감독의 품으로 갔다. 홍 감독과 박주영은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을 만든 필승 듀오. 과거 홍 감독은 선수 대신 군대를 가겠다라며 남다른 의리를 발휘하기도 했다. 조 감독이나 홍 감독이나 박주영에게는 소중한 은사였지만, 박주영은 선수 커리어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울산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1985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38세다. 마흔에 다가서는 박주영은 마지막 도전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울산을 선택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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