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님이 휴가 준대!'..토트넘 선수단, 레스터전 죽어라 뛴 이유

김대식 기자 입력 2022. 1.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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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선수들은 휴가가 너무 간절했기에 더 승리를 갈망하고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선수들한테는 축구적인 기쁨말고도 또 다른 행복이 있었다. 콘테 감독은 레스터전을 이긴다면 다음 주에 휴가를 주겠다고 선수들에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의 높은 훈련 강도와 박싱데이를 비롯한 빡빡한 일정에 지친 토트넘 선수들이 휴가를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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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선수들은 휴가가 너무 간절했기에 더 승리를 갈망하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도달하며 리그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1로 진행되는 팽팽한 경기였지만 토트넘은 후반 30분 제임스 메디슨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패색이 짙은 것처럼 보였고, 토트넘 선수들은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역력히 노출했다.

그런데도 토트넘 선수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극장골이 터진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골을 넣은 스티븐 베르바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은 곧바로 공을 주워 경기 재개를 준비했다.

곧바로 다시 경기를 시작한 순간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레스터 선수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반면 토트넘 선수들은 지친 와중에도 압박에 나섰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공을 잡아 해리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은 침투하는 베르바인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베르바인은 다소 어려운 각도에서도 환상적인 마무리로 역대급 극장 승리를 완성했다.

이기고 싶다는 선수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승리지만 토트넘 선수들이 더욱 더 승리를 갈망한 사소한 이유가 따로 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선수들한테는 축구적인 기쁨말고도 또 다른 행복이 있었다. 콘테 감독은 레스터전을 이긴다면 다음 주에 휴가를 주겠다고 선수들에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휴가를 원했던 배경에는 콘테 감독의 미친 열정이 있었다. 콘테 감독의 훈련 강도와 업무 집중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콘테 감독은 부임 후 자신의 전술을 토트넘에 곧바로 이식하기 위해서 거의 휴식 없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A매치 휴식기 초반에 작은 휴가를 주고자 레스터전 승리를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콘테 감독의 높은 훈련 강도와 박싱데이를 비롯한 빡빡한 일정에 지친 토트넘 선수들이 휴가를 간절히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콘테 감독은 다가오는 첼시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휴가를 더 길게 줄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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