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확실' 김진규, 벤투 감독 고심 깊어지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활약

강동훈 입력 2022. 1. 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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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24·부산아이파크)가 벤투호 중원 경쟁에 불을 지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기대 이상의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몰도바전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 몸 상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는데,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중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진규가 최종예선 여정에 함께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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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진규(24·부산아이파크)가 벤투호 중원 경쟁에 불을 지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기대 이상의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여정을 계속 함께할지 주목된다.

김진규는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악수에 위치한 마르단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앞서 15일 아이슬란드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그는 두 번째 A매치였다.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진규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백승호(24·전북현대)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조율했고, 공격 시에는 박스 안까지 전진해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결국 김진규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20분경 권창훈(27·김천상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손을 스치면서 뒤로 흘렀고, 이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김진규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후반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김진규는 왕성한 활동량과 재치 있는 센스를 발휘하면서 박스 앞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추가적인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풀타임을 뛰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진규는 이번 터키 전지 훈련에 소집되면서 처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소속팀 부산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대표팀 중원 경쟁은 쟁쟁했기 때문이다. 정우영(32·알사드)과 황인범(25·루빈 카잔)이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2선에선 이재성(29·마인츠05)이 버티고 있다. 이 외에도 남태희(30·알두하일), 손준호(29·산둥타이산), 이동경(24·울산현대)도 경쟁에 가세했다.

하지만 이번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A매치 기간이 아닌 가운데 K리거 위주로 선수가 소집됐고, 이 과정에서 김진규는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본인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벤투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벤투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몰도바전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 몸 상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는데,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중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진규가 최종예선 여정에 함께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한편, 벤투호는 이날 몰도바를 상대로 4-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새해 들어서 A매치 2연승을 이어갔다. 이제 최종 명단을 꾸린 후 나흘 뒤 레바논으로 이동해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7일 오후 9시 레바논과 내달 1일 오후 11시에 시리아를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A조에서 4승 2무를 기록 중인 가운데 2위(승점 14)에 올라 있다. 선두 이란(승점 16)과는 2점 차이며, 3위 UAE(승점 6)와 격차는 8점 차다. 만약 7차전 레바논을 꺾고 같은 날 UAE가 시리아를 이기지 못한다면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이 가능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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