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4대륙] '올림픽 한풀이' 이해인, 최고점 기록하며 銀 획득..김예림은 銅

조영준 기자 입력 2022. 1. 22. 23:02 수정 2022. 1. 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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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이해인(17, 세화여고)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극복하며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22일(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6.42점 예술점수(PCS) 67.13점을 합친 143.5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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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이 2022년 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ISU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이해인(17, 세화여고)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극복하며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김예림(19, 단국대 진학 예정)은 리허설인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모의고사를 훌륭하게 치렀다.

이해인은 22일(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6.42점 예술점수(PCS) 67.13점을 합친 143.5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9.97점과 합친 총점 213.52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218.03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미하라 마이(22,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해인과 경쟁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김예림은 총점 209.91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4대륙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는 지난 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번 정상에 오른 성과를 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이해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이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한 이해인은 한국 여자 싱글에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안겼다. 그러나 올림픽 1, 2차 선발전 합계에서 3위에 그치며 아쉽게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막내의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이해인은 종전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34.11점과 총점 203.4점(이상 2019년 주니어 그랑프리 크로아티아)을 훌쩍 넘어섰다.

이해인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오마주 투 코리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애초 이해인은 첫 점프로 현재 연마 중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하며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변경했다.

이 기술을 깨끗하게 해낸 그는 1.69점의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는 1.47점의 수행점수를 쳥겼다.

이어진 더블 악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해냈다.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과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받았고 코레오 시퀀스도 매끄럽게 해냈다.

클린 경기에 성공한 이해인은 빙판 위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 김예림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예림도 종전 개인 프리스케이팅(134.66)과 총점 최고 점수(209.91점, 이상 2020년 4대륙선수권대회)를 넘어섰다. 2년 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6위에 오른 김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김예림은 자신의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인 오페라 투란도트의 바이올린 판타지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2.02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얻었다. 이어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뛰었고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해냈다.

단독 트리플 러츠는 1.85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성공으로 기세를 이어간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뛰었다.

이해인처럼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시트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찍었다.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고 코레오시퀀스도 훌륭하게 연기했다.

▲ 유영 ⓒ대한빙상경기연맹

한편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 유영(18, 수리고)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실패했다. 또한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넘어지며 총점 198.56점으로 6위에 그쳤다.

유영은 2년 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2연속 메달은 물론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올림픽 전초전을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김예림과 유영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오는 3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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