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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KIA 대투수 양현종, 속구 살려야 재기 완성[SS DataLab]

장강훈 입력 2022. 01. 24. 12:49 수정 2022. 01. 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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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대투수' 양현종(34·KIA)이 팀과 자신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중단하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양현종의 속구는 2019년 피안타율 0.253에서 0.279, 0.333(메이저리그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0.275였던 득점권 타율은 2020년 0.346로 치솟았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0.34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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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로 돌아온 양현종.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돌아온 ‘대투수’ 양현종(34·KIA)이 팀과 자신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중단하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KIA와 4년 103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총액 25억원 옵션 48억원)에 계약을 맺고 ‘타이거즈 영구결번’에 도전한다. 연평균 30경기, 170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확실한 선발 투수이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낼 ‘계산이 서는 카드’라 기대감이 높다. 일각에서는 양현종의 구위가 전성기를 지났다고 평가하지만 경기운영 노하우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더 많다. 어쨌든 KIA는 선발왕국으로 탈바꿈할 동력을 확보했다.

관건은 양현종이 2019년 수준의 구위를 회복하느냐다. 2020년부터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를 뒤집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2019년 184.2이닝을 소화하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ERA) 2.29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172.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0패 ERA 4.70으로 썩 좋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80.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승리없이 3패 ERA 5.60에 머물렀다. 양현종이 80이닝 이상 소화하며 5점대 ERA를 기록한 것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2011년(106.1이닝 ERA 6.18)이 유일했다.
KIA 양현종이 지난 2017년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을 장식한 직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스포츠서울 DB)
빅데이터 업체 스포츠데이터 에볼루션에 의뢰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양현종의 구종별 성적을 살펴봤더니 속구 구위 회복에 재기 여부가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양현종의 속구는 2019년 피안타율 0.253에서 0.279, 0.333(메이저리그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9이닝당 볼넷도 2019년 1.61개에서 3.34개, 4.33개 순으로 높아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땅볼 유도능력은 훌륭(전체 42%)했지만,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2019년 19%에서 2021년 24%(트리플A 기준)까지 상승해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지 못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2020년부터 득점권 타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2019년 0.275였던 득점권 타율은 2020년 0.346로 치솟았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0.344에 달했다. 트리플A에서 0.268로 감소한 게 그나마 양현종의 재기를 기대하는 지표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0.310)와 마이너리그(0.417) 모두 좌타자에게 약했다. 특히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0.462)와 마이너리그(0.361)에서 모두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타자들의 수준 차도 있겠지만, 2019년 KBO리그 좌타자 상대 패스트볼 타율이 0.208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속구 구위와 커맨드 모두 좋을 때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양현종의 구종별 성적. 제공=스포츠데이터 에볼루션
구위 저하는 심리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은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 내 공을 자신있게 던지지 못한다”는 얘기를 자주했다. 자신이 무너지면 팀이 반등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직구를 만족스럽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도 자주했다.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을 내려놓고 자기 공을 던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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