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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폭격→부상→삼성행→워크에식 논란→롯데 트레이드→야구도 처신도 잘하자

입력 2022. 01. 24. 18:16 수정 2022. 01. 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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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를 폭격한 유격수 유망주가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표본이 적었지만, 서서히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KBO 진출 2년 유예조항을 적용 받는 규정에 따라 일본 독립리그에 잠시 몸 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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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너리그를 폭격한 유격수 유망주가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입성했으나 바람 잘 날 없는 3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출발선에 섰다.

롯데 내야수 이학주(32)다. 24일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풍문으로 돌던 트레이드설이 현실화됐다. 이학주의 야구인생을 돌아보면 파란만장했다. 2008년 충암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풍운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2009년 싱글A 첫 시즌에 타율 0.330으로 남다른 잠재력을 과시했다. 2011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더블A를 거쳐 트리플A까지 고속 승진했다. 그러나 2013시즌 수비도중 주자와의 충돌로 무릎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성적이 15경기서 타율 0.422 1홈런 7타점 13득점 OPS 1.136이었다. 표본이 적었지만, 서서히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만큼 치명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이후 타격 그래프가 하락세를 그렸고, 2016시즌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이학주는 KBO리그 입성을 꿈꿨다. 그러나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KBO 진출 2년 유예조항을 적용 받는 규정에 따라 일본 독립리그에 잠시 몸 담아야 했다. 결국 2018년 9월에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은 오랫동안 주전 유격수를 맡던 김상수를 2루로 옮기면서 이학주에게 기회를 줬다. 그만큼 이학주가 대형유격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학주는 지난 3년간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다. 2019년 118경기서 타율 0.262 7홈런 36타점 43득점 OPS 0.711, 2020년 64경기서 타율 0.228 4홈런 28타점 30득점 OPS 0.654, 2021년 66경기서 타율 0.206 4홈런 20타점 17득점 OPS 0.611.

타격은 물론이고 수비도 불안했다.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하기도 했지만 손쉬운 타구에 실책을 범하며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워크에식 논란이 몇 차례 일어나며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허삼영 감독이 2021시즌 도중 이학주가 구단 내규를 어겨 2군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시즌 막판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6년만에 치른 포스트시즌 역시 이학주의 자리는 없었다.


트레이드설로 번졌다. 삼성이 떠안기 힘든 이학주를 정리할 것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시즌 후에는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결별한 롯데와 연결되기도 했다. 한동안 트레이드 논의가 지지부진했지만, 결국 스프링캠프 직전 성사됐다. 무엇보다 롯데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 감이 없었다. 삼성은 이학주를 정리하며 내부 결속을 더욱 강화했다.

이학주는 이제 다시 출발한다.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해 야구도,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처신도 잘 해야 한다. 야구 외적의 좋지 않은 얘기가 나오면 이학주에게 좋을 게 전혀 없다. 롯데도 당연히 이 부분을 지켜볼 것이다.

한편으로 트레이드가 야구인생의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돼 공수에서 확 살아날 여지도 있다. 만 32세, 관계가 껄끄러워진 팀에서 시간만 보내며 흐지부지하기엔 나이가 아깝다. 여전히 특급 공수겸장 유격수로 도약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결국 모든 건 이학주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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