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황희 장관 개회식 참가
시진핑 주최 오찬도 참석
황 장관은 한국 정부 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참석이 무산되고 우리 측 참석 인사의 격(格)을 놓고 고민이 깊어진 와중에 의회 외교를 명분으로 국가 서열 2위 국회의장과 지난 7월 도쿄올림픽에 참석했던 황희 장관 방문이라는 묘수가 나온 셈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중국 측은 개회식에는 정치국 상무위원 한정 수석부총리를, 폐막식에는 정치국원 류옌둥 부총리를 파견한 바 있다.
박병석 의장은 다음달 초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국회는 25일 박 의장이 리잔수 상무위원장 초청을 받아 다음달 3~6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방중 기간에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오찬 등에 참석한다.
박 의장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동포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박 의장의 베이징올림픽 참석은 어디까지나 의회 차원 방문으로 정부 대표단과는 별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방중기간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열고 수교 30주년을 맞는 두 나라 의회 간 교류 확대 방안도 협의한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전인대가 베이징에서 맞이하는 첫 최고위급 외빈이다.
문체부도 이날 황희 장관이 정부 대표단 대표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다음달 3일 출국해 4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개막식뿐만 아니라 경기 등을 관람하면서 한국 선수단을 응원·격려하는 것은 물론 한국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관련 주요 인사를 만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홍보하는 등 스포츠 외교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지용 기자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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