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편파판정했던 중국 심판 복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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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에 유독 높은 점수를 주며 편파판정을 일삼았던 중국 심판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림픽 관련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영국 BBC, 로이터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내린 2명의 중국 심판 가운데 1명이 자격정지 징계에서 해제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테크니컬 콘트롤러로 참가하게 됐으며 당시 피해를 봤던 캐나다 선수가 맹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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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평창 올림픽 피겨종목서 중국 선수에 높은 점수 줬다가 1년 자격정지 징계
베이징대회 테크니컬 콘트롤러 참가…피해봤던 캐나다 선수도 복귀 비난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자국 선수에 유독 높은 점수를 주며 편파판정을 일삼았던 중국 심판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림픽 관련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영국 BBC, 로이터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내린 2명의 중국 심판 가운데 1명이 자격정지 징계에서 해제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테크니컬 콘트롤러로 참가하게 됐으며 당시 피해를 봤던 캐나다 선수가 맹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황펑과 천웨이강 심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피겨 심판으로 참가했지만 편파판정을 한 것이 적발됐다. 당시 ISU 징계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웨이강은 남자 싱글에 출전한 진보양에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줬고 황펑은 페어 종목에서 중국 팀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대신 이들의 라이벌인 독일 팀에게는 심사위원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결국 이 판정으로 중국 선수들이 은메달을 따냈고 캐나다 선수들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펑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맡는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테크니컬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피겨 종목에서 테크니컬 패널을 구성한다. 테크니컬 패널은 기술의 난이도와 기초점수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황펑이 다른 테크니컬 패널과 함께 중국 선수들에게 기술 난이도와 기초점수를 높게 매긴다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황펑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중국 선수들에게 기술 난이도를 한 단계 높게 매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페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메건 더하멜(캐나다)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 심판은 단순히 자격 정지 징계로만 끝나선 안 됐다. 특히 황펑은 징계가 끝난 뒤 베이징 대회를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자국 선수들에게 편파판정을 일삼은 중국 심판을 환영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인사이드더게임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ISU는 스포츠 규칙과 규정을 수립하고 시행할 책임이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고 ISU에도 논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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