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참사..中 분노 폭발 "대표팀 해체! 협회장 물러나라"

서재원 기자 2022. 2. 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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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참사에 중국 축구가 충격에 빠졌다.

중국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1-3으로 패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축구 대표팀이 져서는 안 되는 경기에서 졌다. 62년 만에 베트남에 패했다"고 좌절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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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축구가 하노이 참사로 큰 충격에 빠졌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하노이 참사에 중국 축구가 충격에 빠졌다.

중국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1-3으로 패했다.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 하지만 그들의 꿈과 달리 경기는 시작부터 꼬였다. 전반 9분 만에 충격적인 선제 실점을 허용한 것. 선제 실점 후 중국은 더욱 우왕좌왕했고 전반 16분 측면이 완전히 뚫리며 두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중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알라이시오와 알란을 빼고 웨이시하오, 장위닝을 동시에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장위닝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교체카드가 적중한 쪽은 오히려 베트남이었다.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판반둑이 후반 31분 강력한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쉬신의 만회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지만 베트남을 상대로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 그 자체였다. 베트남 상대 7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중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패배를 기록했다.

그 결과 최종예선 1승 2무 5패(승점 5)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베트남전을 ‘하노이 참사’로 표현하며 “예정보다 일찍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고 비꼬았다.

중국 ‘인민일보’는 “축구 대표팀이 져서는 안 되는 경기에서 졌다. 62년 만에 베트남에 패했다”고 좌절감을 내비쳤다.

팬들의 분노는 더욱 폭발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중 한 팬이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해체돼야 한다. 동의한다면 좋아요를 눌러달라”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이 가장 있기 있는 댓글로 선정됐다.

또 다른 팬은 “중국의 귀화 정책은 실패다. 카타르와 일본도 이미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중국의 다음 단계는 미얀마와 캄보디아 같은 팀들에 지는 것이다”고 분노를 표했다.

전 중국 대표팀 통역 시창은 “오늘은 중국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슬픈 밤이 될 것이다. 지는 것을 생각했지만 상대가 3골을 넣을 줄은 몰랐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우선 현 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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