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과 투지 부족' 중국, 조기탈락 후 귀화선수와 자국선수 불화설

2022. 2. 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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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베트남에 완패를 당하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기 탈락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베트남에 1-3으로 졌다. 중국은 베트남전 패배로 1승2무5패(승점 5점)의 성적으로 B조 5위에 머물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행이 가능한 조 3위 등극이 불가능해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7전전패의 부진에서 벗어났고 중국전 승리와 함께 베트남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상 첫 승에 성공했다.

중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알란과 알로이시오 같은 귀화 공격수들이 선발 출전했지만 무기력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중국의 유일한 유럽파인 우레이도 선발 출전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은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쉬신이 만회골을 기록해 무득점 패배를 모면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2일 중국의 베트남전 완패에 대해 '중국은 패스의 질이 좋지 않았고 공격할 때 리듬 변화가 없었다. 중국 축구의 진정한 실패의 이유는 유소년 훈련 여건이 부족과 축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리 샤오펑 대표팀 감독의 능력도 형편없다. 중국 대표팀은 전술과 투지가 부족해 귀화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 피할 수 없는 패배였다'고 언급했다.

중국축구는 한 때 축구굴기를 내세웠고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에 대한 막대한 금액의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중국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올라서기도 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최근 모기업이 파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슈퍼리그 클럽들은 선수 연봉을 지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선수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연봉은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수준이 떨어지는 중국 선수들의 연봉과 이적료가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어린 선수들은 실력이 뛰어나도 프로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어렵다. 중국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9.48세로 최종예선에 출전한 팀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라고 전했다.

또한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10년 전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피라미드 최상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유소년 육성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공정하고 건전한 유소년 선발 제도를 구축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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