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민의 '전문성+재치 입담' 꽉찬 스노보드 해설에 호평 세례[올림픽 오늘은]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22. 2. 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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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해설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박재민(39)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안정적인 해설을 선보였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배우 박재민의 소속사 에스팀은 지난 4일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KBS 스노보드 해설 위원으로 박재민이 선정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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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SNS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해설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박재민(39)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안정적인 해설을 선보였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배우 박재민의 소속사 에스팀은 지난 4일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KBS 스노보드 해설 위원으로 박재민이 선정됐다”고 전한 바 있다.

박재민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하프파이프 국제심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스포츠인이기도 하다. 지난 2018 평창 올림픽 당시에도 능수능란하고 전문적인 스노보드 해설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는 한국 3대3 농구 연맹 이사이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 자격으로 3대3 농구의 해설을 맡기도 했다.

박재민 해설위원은 5일(한국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무대를 통해 이번 올림픽 첫 해설에 나섰다.

한국 선수 출전은 없는 종목이었지만 박재민 해설은 엄지인 KBS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노보드가 생소할 수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등 각 종목을 설명해주며 출발한 박재민 해설은 꾸준히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선보였다.

많이들 헷갈려 할 수 있는 선수들의 회전수를 설명할 때는 “등-배-등-배만 보면 된다”라는 친절한 맞춤식 해설로 시청자들을 도왔다. 그는 “바라보는 쪽에서 등-배-등이 보이면 한 바퀴가 되는 것”이라며 이후 장면마다 꼼꼼한 설명을 보태 시청자들이 경기를 완벽히 즐기게끔 만들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조이 샤도우스키 시놋(뉴질랜드). ⓒAFPBBNews = News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빅에어 동메달리스트에 빛나는 조이 샤도우스키 시놋(뉴질랜드·21)의 예선 1차 시기에서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놋은 레일을 타는 과정에서 중간에 내려오는 작은 실수를 범했다. 경기장에 있는 레일, 테이블, 박스 등 여러 기물을 선택해서 연기를 펼치는 슬로프스타일의 특성상 연기 시도가 마무리 되지 않는 것은 감점요소가 될 수 있다.

박재민 해설은 이 장면에 대해 “돼지고기라는 재료로 육회를 주든, 완숙된 고기를 주든 둘 중에 하나를 해야하는데 약간 덜 익은 느낌이 있다”라는 유쾌한 비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국제 심판들은 둘 중에 하나를 원한다. 이렇게 되면 감점 요소가 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뿐만 아니라 박재민 해설은 등장하는 선수의 능력과 장단점을 비롯해 개인적인 친분이나 한국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꺼내기도 하면서 전문성과 재미까지 꽉 찬 해설을 자랑했다.

스노보드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박재민 해설 진짜 재밌고 웃기네요”, “해설 때문에 스노보드 경기 챙겨봐야 할 듯” 등의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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