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굵기가 이만기급" 류현진 몸에 감탄, 류뚱은 옛말

이상학 2022. 2. 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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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는 사람이 걷고 뛰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지풍 코치는 "류현진처럼 대단한 선수를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보고 있으면 하드웨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종아리 굵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몸이 엄청나다. 타고난 것도 있지만 본인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한 것이다. TV에서 본 이만기말고는 저런 종아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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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OSEN DB

[OSEN=거제, 이상학 기자] 종아리는 사람이 걷고 뛰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종아리 근육을 잘 단련하면 혈액을 심장에 올려보내는 펌프 기능을 통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대한민국에서 종아리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전설적인 씨름 선수 이만기. TV 프로그램에서 하트 모양의 종아리 근육으로 엄청난 굵기를 자랑한다. 

야구계에도 이만기 못지않은 종아리를 자랑하는 선수가 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35·토론토)이다. 맨다리를 보이지 않는 야구선수 특성상 류현진의 종아리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훈련할 때 보이는 단단하고 굴곡진 종아리가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류현진 힘의 원천이라 할 만하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로 친정팀 한화의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류현진은 압도적인 종아리 굵기로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KBO리그 트레이닝파트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지풍 한화 수석 트레이닝코치도 류현진의 종아리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OSEN DB

이지풍 코치는 “류현진처럼 대단한 선수를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보고 있으면 하드웨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종아리 굵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몸이 엄청나다. 타고난 것도 있지만 본인이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한 것이다. TV에서 본 이만기말고는 저런 종아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한화에 입단할 때부터 선수와 코치로 함께한 정민철 한화 단장은 “원래부터 종아리가 굵었다. 워낙 잘 던지니까 선수들끼리 종아리 굵기와 좋은 투수의 상관 관계가 있는지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며 “종아리가 굵으면 균형 감각을 잡는 데 좋다. 미국에 간 뒤로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종아리가 더 굵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훈련을 10년 만에 보는 한화 관계자들도 “우리 팀에 있을 때보다 좋아졌다. 온몸이 근육으로 단단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만 해도 ‘류뚱’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갔다. 탄산 음료를 비롯해 몸에 안 좋은 것은 입에 대지도 않는 그는 웨이트 훈련량도 크게 늘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감탄할 만큼 뛰어난 바디 밸런스를 자랑한다. 

2019년 LA 다저스 시절 알렉스 버두고가 류현진의 종아리를 만지며 감탄하고 있다. /OSEN DB

이지풍 코치는 과거 넥센(현 키움)의 미국 스프링캠프를 찾은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기억한다. 이 코치는 “류현진이 강정호를 보기 위해 넥센 캠프에 온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투수들이 웨이트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올 때라 일부러 류현진에게 커쇼는 얼마나 웨이트를 하는지 투수들 앞에서 물어본 적이 있다. 커쇼도 엄청나게 한다고 류현진이 말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떠올렸다. 

이 코치는 “미국에 가서 선수 본인이 엄청난 노력을 하면서 몸이 달라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롱런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가 됐다. 우리 한화 선수들도 류현진의 몸 관리를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며 동반 캠프 효과를 기대했다. /waw@osen.co.kr

토론토 류현진이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한화 선수들과 스트레칭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3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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