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발리예바 샘플서 다른 약물도 나와"..전문가 "금지약물 아니지만 효과 극대화 도울 것"

이정호 기자 2022. 2. 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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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카밀라 발리예바. 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피겨 스케이트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샘플에서 다른 약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는 16일 “발리예바의 샘플을 분석한 스톡홀름 연구소에서 다른 두 가지 심장 약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채집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주로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어 금지 약물 목록에 올랐다. 여기에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하이포젠(Hypoxen)과 L-카르니틴(L-Carnitine)의 증거도 나왔다고 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 Anti-Doping Agency)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에서 “이 중 2개는 허용되고 다른 1개는 허용되지 않는 물질의 삼중주”라며 이 조합이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며 산소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가 이를 확인하려는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최근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는 CAS의 올림픽 출전 허가로 15일 여자 싱글 종목에 나섰다. 약물 양성, 외부의 시선에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총점 82.16점으로 1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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