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쇼트트랙 편파판정 CAS 제소 철회..실익 없다"

정세영 기자 2022. 2. 20.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벌어진 편파 논란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의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인 결론은 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맨 왼쪽)이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헝가리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불공정한 판정 등에 대한 대화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베이징=정세영 기자

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벌어진 편파 논란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의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인 결론은 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지난 7일 대회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조 1,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이스 도중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당한 자리에는 중국 선수들이 대신 결승 진출 티켓을 가져갔고, 이 종목에서는 결국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고, 대한체육회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저희가 당시에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5번 정도 만났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사건 이후로는 ISU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면서 “대회 후반부에는 상황이 나아졌다. 주심도 영국에서 헝가리 사람으로 교체하는 등 개선 의지가 보였다”고 CAS 제소 철회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우리가 문제 제기를 충분히 했고, 그에 대한 효과도 어느 정도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수단, 변호사와 상의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본 경기가 결승이 아닌 준결승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해 이기더라도 우리가 얻는 이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20일 오전 현재 종합 순위는 14위. 애초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2개, 종합 순위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이 회장은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투혼을 발휘해 종합 순위 14위를 기록했다”면서 “선수단은 훈련 부족과 초반 판정 이슈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