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친 中, 월드컵 개최+우승 노린다.."2034 or 2038 도전"

2022. 2. 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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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한 중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에 도전한다.

중국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3일 “중국은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남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단 하나, FIFA 월드컵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국가 주도 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FIFA 월드컵 개최는 물론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월드컵 유치를 목표로 축구 전용 경기장 신축 및 보수 공사에 한창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상하이 상강 테크니컬 디렉터이자, 현 알 자지라(UAE) 디렉터인 매즈 데이비드센의 말을 인용했다. 중국 축구계에서 6년간 일했던 데이비드센은 “중국은 2034년 월드컵 혹은 2038년 월드컵 개최권을 노린다”고 귀띔했다.

데이비드센은 “중국에서 업무를 맡았을 당시, 미래에 월드컵에 출전할 나이대인 8~10세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받았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단발성 투자에 그쳤다”며 중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카타르 사례를 들었다. 카타르는 단 한 번도 월드컵에 진출한 적이 없는 국가다. 그럼에도 2022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를 확정한 2010년만 해도 FIFA 랭킹 113위였다. 하지만 2022년 현재는 52위까지 올라왔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월드컵 유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다음 대회인 2026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공동개최로 열린다. 이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다. 그 다음 대회인 2030 월드컵은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월드컵 100주년을 맞아 1회 대회 개최국인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등 유럽 국가들도 개최권 획득에 나섰다.

중국은 100주년 대회 다음인 2034 월드컵부터 본격적으로 월드컵 유치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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