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몸싸움 사건 전말 "후배한테 '개XX' 욕 듣고 분노..사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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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기성용(서울)이 경기 중 일어난 성남FC 선수단과의 신경전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가운데, 당시 권완규(성남)가 먼저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용이 자신을 말리는 김남일 감독을 밀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서울 구단 쪽에 확인해본 결과, 기성용 본인은 말리는 사람이 김 감독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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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축구선수 기성용(서울)이 경기 중 일어난 성남FC 선수단과의 신경전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가운데, 당시 권완규(성남)가 먼저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회 스포츠니어스 대표는 지난 3일 유튜브에 '기성용과 권완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지난 1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시즌 3라운드에서 윤종규(서울)와 전성수(성남)가 충돌한 뒤 기성용을 포함한 양 팀 선수들이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박수일을 강하게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였고, 안익수 서울 감독과 김남일 성남 감독까지 나서서 말려야 할 만큼 다툼은 커졌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때 권완규가 "(서울이) 태클 걸었잖아. 먼저 잘못했잖아"라고 말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를 들은 기성용이 화를 냈지만, 권완규도 흥분한 나머지 물러서지 않고 "개XX"라고 한 번 더 욕을 했다.
욕설에 대해 권완규는 "기성용 선배를 겨냥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다 싸우는 상황이라 그냥 한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권완규는 기성용을 따로 찾아가 사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이 자신을 말리는 김남일 감독을 밀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서울 구단 쪽에 확인해본 결과, 기성용 본인은 말리는 사람이 김 감독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워낙 흥분한 상태여서 그냥 뿌리쳤는데 그게 김남일 감독이었던 것"이라며 "그 뒤로는 자제가 돼 화해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서울 구단과 성남 구단에서는 경기장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문제 삼을 게 없다고 한다. 또 이미 다 사과해서 끝난 일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흔한 일이다. 크게 우려하는 다른 부분은 없었다. 밀치는 부분도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문제 삼고 싶지 않다. 끝나고 잘 이야기했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기성용이 싸움을 말리긴커녕 거친 모습과 비매너 플레이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배한테 욕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며 토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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