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뒤에서 뽑혀 이상했던 9라운드 지명 투수, 첫 실전부터 강렬[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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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픽' 가능성이 보인다.
지명 당시 NC 민동근 스카우트 팀장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출신 우투수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우투수보다 좌투수나 사이드암 투수부터 채워넣는 팀이 많았다"며 "우리 또한 조민석을 이렇게 늦게 호명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두루 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그래도 9라운드에서 조민석을 지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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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고 투수였다. 스카우트마다 전망을 엇갈렸지만 빠르면 3라운드. 늦어도 5라운드에서 호명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8라운드까지도 조민석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고 9라운드 전체 90순위에서 NC가 기쁜 마음으로 조민석을 지명했다.
지명 당시 NC 민동근 스카우트 팀장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출신 우투수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우투수보다 좌투수나 사이드암 투수부터 채워넣는 팀이 많았다”며 “우리 또한 조민석을 이렇게 늦게 호명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두루 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그래도 9라운드에서 조민석을 지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조민석의 장점은 선발투수로서 완성도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는 투수이며 던질줄 아는 변화구도 다양하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갈줄 아는 투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리고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그 모습을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조민석은 이날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43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3개의 공 중 패스트볼이 21개, 체인지업이 13개, 커브가 4개, 슬라이더가 2개, 스플리터가 3개였다.
이날 LG가 백업선수로 라인업을 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대는 1군 무대를 이미 경험한 프로선수다. 그럼에도 조민석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올해 신인 중 박동수와 함께 유이하게 1군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데 첫 단추부터 잘 맞췄다.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5선발 혹은 1군 선발진을 백업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이날 NC는 조민석 앞에서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와 송명기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조민석 뒤로는 이용준, 김진우, 이우석이 1이닝씩 소화하며 6-0 승리를 완성했다. 타자들은 11안타를 기록했는데 3회 최우재, 5회 전민수, 8회 최승민의 적시 2루타로 완승을 거뒀다.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박준영은 3안타로 활약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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