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그라운드에서 비상을 꿈꾼다 : LPGA 프로 박희영 [독점영상]

반재민 2022. 3. 2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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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그라운드에서 비상을 꿈꾼다  : LPGA 프로 박희영
박희영은 2008년 LPGA에 입문한 이후 무려 14년 동안 세계 최고의 무대 LPGA에서 롱런하고 있다. LPGA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사라지는 선수들이 대다수인 현실 속에서 박희영은 지난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 경력까지 추가하며 오래가는 LPGA 선수의 대명사가 되었다.

다가오는 2022년에도 박희영은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다.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LPGA에서 맞는 열 다섯 번째 시즌, 비록 초반 성적은 좋지 않지만, 그의 주 무대인 캘리포니아 아비아라 골프 컨트리 클럽에서 그는 2년 전 느꼈던 환희를 다시 한번 느낄 준비를 하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게인브릿지 LPGA를 거친 박희영, 2월에 있었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아시안 스윙에 가지 않고 한달 정도의 휴식기간을 가지며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미국 본토 대회, 메이저 대회인 쉐브론 챔피언십을 포함해 다섯 개 중 네 개 대회가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진다. 캘리포니아가 가장 익숙한 박희영 입장에서는 홈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셈이 된다. 박희영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서 이제 시작을 하는데요. 날씨도 너무 좋고, 일단은 기후가 너무 좋아서 좀 편하게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플로리다에서 1월부터 세 대회를 연속으로 하고 
그리고 한 달 정도 쉬었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휴식도 했고, 연습도 충분히 해서 기대가 됩니다. 숏게임이 스코어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숏퍼팅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그리고 지금 샷 컨디션을 쉬면서 천천히 조금씩 체크를 했기 때문에 나쁜 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 스스로 기대를 하고 있어요."

 

현재 박희영은 LA에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이웃들이 박희영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박희영은 환하게 그들을 맞이한다. 자신을 14년 동안 지탱한 힘이 바로 이 응원단들이기 때문이다.

"제가 지금 LA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많은 분들이 많이 응원도 해주셔서 좀 부담도 되기는 하지만, 워낙 제가 잘 아는 코스이고 또 좋아하는 코스 중에 한 곧 이어 가지고 자신감이 아무래도 있는 편이고요. 그리고 코스를 분석하기 보다는 제 컨디션만 잘 관리한다면 제가 그 코스를 많이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이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골프 이야기를 했으니 골프채를 내려놓았을 때의 박희영이 문득 궁금해졌다. 한 달간 가졌던 휴식시간 동안 골프 이외에 가졌던 취미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골프 외로 탁구를 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유튜브를 보면서 연습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미국에 요즘 집 꾸미기나 집 고치기 이런 것들이 유행이라 어떤 날에는 화분도 만들어 심고, 그리고 쿠션도 만들고, 디자이너 인테리어 같은 것도 많이 찾아보고 있어."

"본의 아니게 
코로나 이후에 이제 집을 장만을 해서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집의 가치가 굉장히 오르긴 했어요. 저희 집 주변도 다 조금씩 고치고 꽃단장하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절로 저도 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예쁘고 좀 모던하게 집을 꾸밀 수 있을까 여기에는 워낙 50년 이상 된 집들이 많아요. 저희 집도 지금 50년 이상이라 고칠 곳이 몇 군데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아요"

골프채를 내려놓고 자신의 집과 마음을 가꾼 박희영, 이제 평소 자신이 발을 디뎠던 그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2년 만의 우승을 향한 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희영의 이번 대회 목표는 어떨까?
"일단은 예선 통과겠죠? 몸도 잘 풀긴 했지만, 또 한 6주정도 쉬어서 감이 좀 떨어진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 잘하고 다음주가 또 바로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캐디와도 호흡도 맞춰보고 또 하나씩 차근차근 해야할 것 같아요."
박희영은 과연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팬들에게 전하는 각오 한마디를 들어보았다. 

 "이렇게 봄이 또 미국에 찾아왔는데요. 많은 분들이 골프에 관심이 많고, 또 저희 선수들이 그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투어 준비해서 대회하니까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또 거기에 부응하고 또 더 잘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영상 = 미국 칼스배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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