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로 예열 마친 손아섭, NC와 우승 향한 도전 시작[Hot&Cool]

최민우 2022. 3.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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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34)이 멀티히트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이한다.

손아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NC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의 KIA로 떠난 빈자리를 손아섭으로 메웠다.

손아섭과 NC의 우승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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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이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베이스러닝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기자] NC 손아섭(34)이 멀티히트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이한다.

손아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멀티히트(28일 두산 전 4타수 2안타 1타점)를 때려냈다. NC는 마지막 실전 테스트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5승 7패 2무로 2022 시즌 시범경기를 마쳤다.

경기 내내 손아섭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공을 골라내는 선구안도 탁월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상대 선발 이영하의 초구 144㎞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워낙 타구가 깊었고,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동작 때 손아섭은 이미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영하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아섭은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댔다. 4회 선두타자 나선 손아섭은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안착했고, 노진혁의 타석 때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5회 2사 2루 때 손아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선발 이영하를 강판 시켰다. 역할을 다한 손아섭은 대주자 정진기로 교체됐다.
NC 손아섭.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손아섭은 올해 야구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을 맞았다. 영원한 ‘롯데 맨’일 것 같았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룡군단으로 이적했다. 유니폼이 바뀌었어도 손아섭의 실력은 여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차례 시범경기에서 30타수 9안타로 타율 0.300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로 100% 출루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NC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의 KIA로 떠난 빈자리를 손아섭으로 메웠다. 일단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가 돌아오기 전까지 손아섭을 축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릴 계획이다. 지난해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을 일으킨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면, NC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타순을 구축하게 된다. 손아섭과 NC의 우승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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