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관계자 폭로 "2010 월드컵 조 주첨, 북한 개입..조작하려 했어"

이규학 기자 2022. 4. 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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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잉글랜드와 코트디부아르 감독을 맡았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2010년 월드컵에서 북한이 조 추첨에 개입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에릭손 감독은 북한에 의해 월드컵 조추첨을 수정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북한 관리들이 조주첨을 유리하게 수정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그들(북한 관계자들)이 내가 국제축구연맹(FIFA) 축구 위원회 위원인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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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전 잉글랜드와 코트디부아르 감독을 맡았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2010년 월드컵에서 북한이 조 추첨에 개입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영국 '미러'1(한국시간) "에릭손 감독은 북한에 의해 월드컵 조추첨을 수정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북한 관리들이 조주첨을 유리하게 수정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2009년 에릭손 감독은 과거 노츠 카운티에서 단장 역할을 맡고 있었다. 에릭손 감독은 당시 그를 고용했던 러셀 킹과 함께 북한의 평양에 찾아갔다.

이때 북한 관계자들이 에릭손 감독에게 찾아갔다. 에릭손 감독은 "그들(북한 관계자들)이 내가 국제축구연맹(FIFA) 축구 위원회 위원인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에릭손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또한 가능한 선에서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에릭손 감독은 공이나 신발 같은 것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북한 관계자들은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에릭손은 "그들은 간단한 조 추첨을 해주길 원한다고 말했고, 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고, 시도조차 하는 것은 범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나를 믿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내가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단순히 내가 그것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초대된 주된 이유와 내가 그곳에 간 것이 조작 때문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당시 북한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G조에 속했다. 추첨에 개입하려던 북한축구협회는 실망했다.

결과도 처참했다. 44년 만에 월드컵에 꿈을 키운 북한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북한은 브라질에 1-2, 포르투갈에 0-7, 코트디부아르에 0-3으로 지며 3패로 탈락했다.

에릭손 감독은 이후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생겼다. 그는 "어느 날 그들이 나에게 와서 당신은 우리와 함께 북한에 와야 한다.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북한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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