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를 윽박지른다" 감독 마음을 훔친 '싸움닭' 김시훈

배중현 2022. 4.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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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년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7회 초 NC 김시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김시훈(23)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NC 불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중 한 명이 김시훈이다. 김시훈은 7일까지 3경기에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1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허용,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30으로 수준급이다. 아직 표본이 많지 않지만, NC 불펜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7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김시훈에 대해 "어제 등판에서 구속이 151㎞를 넘더라. (구속이 빠른데) 제구되는 공을 던진다. 타자를 윽박지르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시훈은 6일 롯데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시속 151㎞까지 나온 강속구에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투구 수가 9개(스트라이크 7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빛났다.

김시훈은 마산고 졸업 후 2018년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자원. 일단 계투진이 약한 팀 상황에 맞게 불펜에서 대기한다. 6일 1군에서 제외된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을 대신해 필승조에서 힘을 보탠다.

이동욱 감독은 "(김시훈은) 도망가는 유형이 아니다. 김시훈의 강점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며 "두산 베어스 시절 좋았을 때의 이용찬을 보는 느낌이다. 마무리도 되고 선발로도 쓸 수 있다. 지금은 잘하는 걸 시켜야 한다. 보직을 이동하는 것보다 지금 상태(불펜 보직)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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