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속으로] '3만명이 함께 즐긴' 슈퍼레이스 개막전, 김종겸 슈퍼 6000 클래스 우승

이주상 2022. 4.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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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이 운집한 축제의 주인공은 김종겸(29·아트라스BX)이었다.

24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결승이 열렸다.

매년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주관하는 'KARA PRIZE GIVING'에서 세 차례나 '올해의 드라이버'에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레이서로 서킷을 호령하고 있는 김종겸은 이날 대회 최고 난도인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41분08초106으로 체커기의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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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종겸이 3위를 한 이찬준에게 샴페인 세례를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용인=이주상기자] 3만명이 운집한 축제의 주인공은 김종겸(29·아트라스BX)이었다.

24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결승이 열렸다. 매년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주관하는 ‘KARA PRIZE GIVING’에서 세 차례나 ‘올해의 드라이버’에 선정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레이서로 서킷을 호령하고 있는 김종겸은 이날 대회 최고 난도인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41분08초106으로 체커기의 환영을 받았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하며 결승선의 맨 앞자리(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종겸은 완벽함의 상징인 ‘폴 투 윈(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것)’으로 우승하며 개막전의 스타가 됐다.

무료할 정도의 레이스였다. 김종겸은 서킷의 맨 선두로 치고 나가며 가장자리를 유지했다. 코너링의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이는 첫 번째 랩부터 마지막인 21랩까지 이어졌다. 김종겸이 안정적인 레이스를 유지하는 데는 같은 팀의 감독이자 선수인 조항우의 도움도 컸다. 조항우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김종겸을 커버, 다른 선수들이 추격을 저지했다. 조항우도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2위로 골인, 같은 팀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하는 경사를 누렸다. 올해 8라운드를 치르는 상황에서 김종겸과 조항우의 성적은 팀 우승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김종겸이 선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인 ‘올해의 드라이버’에 선정된 것은 물론 팀 우승도 이뤄내 한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해까지 로아르 레이싱팀에서 뛰다 올해 명문팀인 엑스타 레이싱팀으로 이적한 이찬준은 3위를 기록해 김진표 감독을 기쁘게 만들었다. 이찬준은 선두권에서 이탈하지 않은 채 끝까지 레이스를 유지해 다음 라운드를 밝게 했다. 4위는 김종겸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정의철이 차지했다. 정의철은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후미 지역에서 출발해 선두권을 위협하지 못했다. 정의철은 두 번이나 ‘올해의 드라이버’에 선정되는 등 김종겸의 라이벌로 유명하다.

한편 이날 용인 스피드웨이는 3만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모터스포츠를 즐겼다. 남녀노소, 연인, 가족단위 등 수많은 인파는 3년 만에 입장이 허용된 스피드웨이에서 경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 서킷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봄의 끝자락을 즐겼다. 그동안 슈퍼레이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중 입장을 불허 또는 부분 입장만 시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전면입장 방침을 세운 스피드웨이는 관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슈퍼레이스도 관중들의 열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로 보답했다. 특히, 피트워크 이벤트 시간에 진행된 슈퍼미니미 레이스는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추첨을 통해 뽑힌 아이들이 서킷 위에서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이벤트로 실제 경기처럼 우승한 아이에게 특별 제작된 트로피를 증정하며, 레이스의 즐거움을 전했다.

또한 관객들에게 선사할 경품을 가득 실은 CJ대한통운 택배 차량이 서킷에 등장해, 갤린건(경품을 멀리 있는 관객에서 발사하는 이벤트용 총)을 활용한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펼치며 수많은 관중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어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관중들이 전광판을 보고 몸짓을 따라 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관람석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3년 동안의 갈증을 씻어 낸 개막전은 그야말로 축제였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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