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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아버지, 박경민이 말하는 성인 첫 '태극마크' [SS인터뷰]

강예진 입력 2022. 05. 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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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첫 태극마크의 기쁨보다 '무게감'을 먼저 느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23)은 "무거운 임무를 받은 것 같다"며 대표 선수로서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박경민은 "따로 연락한 건 없다. 그때 같이 뛰었던 친구들이 더 많이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세 명이라도 가게 돼 기쁘다. 성인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호흡 맞출 수 있게 돼 좋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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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성인 첫 태극마크의 기쁨보다 ‘무게감’을 먼저 느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23)은 “무거운 임무를 받은 것 같다”며 대표 선수로서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박경민은 지난 10일 대한배구협회에서 발표한 2022 발리볼챌린지컵에 나설 국가대표 16명에 이름 올렸다. 첫 성인 대표팀 발탁에 들뜰 법했지만 11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박경민은 “솔직히 무거운 마음이랄까, 큰 임무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 베테랑 형들이 많아서 더 부담된다. 아직은 얼떨떨한데, 가서 열심히 해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발탁 배경은 ‘실력’이다.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은 “무조건 실력 우선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해왔다. 베테랑이 즐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표팀은 오는 7월 챌린지컵 우승을 통해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합류, 그리고 랭킹 포인트를 쌓아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목표에 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박경민은 V리그 리베로 가운데 단연 돋보였다. 지난 시즌은 커리어 하이였다. 리시브(효율 51.82%)를 비롯해 디그(세트당 2.7개), 수비(세트당 5.5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개인상은 자동으로 따라왔다. 2021~2022 V리그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당당히 이름 올렸다. 하지만 팀 성적은 좋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창단 첫 최하위라는 수모를 겪었다. 박경민은 “개인 기량 부분에서는 만족한 시즌이다. 아쉬운 건 개인 기록을 떠나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동갑내기 임동혁(대한항공)과 임성진(한국전력)도 함께 한다. 그들은 U19 세계선수권 4강, U20 아시아대회 2위 등 주니어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함께 일군 ‘황금세대’로 꼽힌다. 이제는 성인 대표팀에서 합 맞추게 됐다. 박경민은 “따로 연락한 건 없다. 그때 같이 뛰었던 친구들이 더 많이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세 명이라도 가게 돼 기쁘다. 성인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호흡 맞출 수 있게 돼 좋다”고 이야기했다.

지난주 아버지가 곁을 떠났다. 다행히 아들의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이르게 전해 들었다. 박경민은 “가시기 전에 승선 소식을 먼저 들으셨다. 다행이다. 사실 아버지 곁에 있으려 V리그 시상식도 안 가려 했는데, 아버지께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상식이라고 하셔서 참석했다. 수상 소감 당시 부모님 이야기를 더 길게 하고 싶었는데 다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게 목표다. 박경민은 “베테랑 형이 계시지만 경기에 뛰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첫 대표팀이니까 무조건 열심히만 할 생각이다. 국내에서 치르는 대회라 국내 팬들의 응원도 받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웃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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