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많네.. 너네 팀에 집중해" 콘테, 클롭 이어 아르테타까지 후련한 2연방

강필주 2022. 5. 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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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 이어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에게까지 후련한 한 방을 날렸다.

클롭 감독은 "상대 전술을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이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경기에서 볼 점유율이 36%에 그치며 수비에 치중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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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 이어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에게까지 후련한 한 방을 날렸다. 

토트넘은 13일 새벽 3시 4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경기 라이벌 아스날과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3을 더한 5위 토트넘(승점 65)은 승점 추가에 실패한 4위 아스날(승점 66)을 1점차로 맹추격,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은 손흥민을 대인 마크했던 롭 홀딩의 퇴장이었다. 홀딩은 전반 32분 손흥민을 걷어차거나 팔꿈치로 가격하는 등 두 차례 경고를 받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수적 우위가 된 토트넘은 시종 아스날을 압박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이미 판정은 내려졌고 게임은 이미 끝났다"라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 의견을 말할 수 없다. 아마 말하면 나는 6개월 이상 출전 정지 징계를 먹을 것"이라며 "내 바디 랭귀지를 충분히 읽을 수 있지 않냐"라고 판정에 대한 분노를 애써 숨기지 않았다.

그러자 콘테 감독이 이를 되받았다. 콘테 감독은 "그(아르테타)는 불평을 많이 한다. 그는 자신의 일에 집중해야 하고 그는 아주 훌륭하기 때문에 계속 일해야 한다다. 누군가 항상 불평하는 것을 듣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내가 리버풀전에서 파비뉴에 대해 불평했나?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콘테 감독은 "그는 경기 일정도 불평해 코로나19로 경기까지 연기시켰다. 우리는 이제 일요일 오후 2시에 또 경기를 해야 한다. 항상 불평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지난 1월 끝났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아스날 선수단 일부가 코로나에 걸려 연기됐다. 

파비뉴는 지난 8일 토트넘과 경기에서 후반 34분 손흥민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파비뉴가 손흥민의 목 부위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은 다이렉트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심각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자칫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폴 로빈슨 등 전문가들은 파비뉴의 행위는 퇴장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콘테 감독은 자신의 전술을 비하한 클롭 감독에 대해서도 조용히 꾸짖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가 1-1로 비기면서 우승 경쟁에서 맨체스터 시티 추격이 힘들어지자 콘테 감독의 전술을 비하하고 나서 논란이 됐다. 클롭 감독은 "상대 전술을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이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경기에서 볼 점유율이 36%에 그치며 수비에 치중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클롭 감독은 다음날 "경기 직후 격한 감정 때문에 그런 발언을 남겼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클롭 감독을 향해 "클롭 감독은 지적인 사람이고 아주 영리하다"면서 "그는 경기 후 좌절감을 느꼈겠지만 동시에 모든 감독이 그렇듯 상대가 아닌 자신의 팀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그 말은 자기 일이 잘 안됐거나 뭔가 잘못됐기 때문에 변명이나 알리바이를 찾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나는 클롭 감독을 존경한다. 클롭 감독 역시 나를 아주 존경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이번 일은 그와 내가 상대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기 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꾸짖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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