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위&튼실한 안방살림→5월 승률 2위..포수 한 명이 KIA 확 바꾸었다

이선호 입력 2022. 5. 14. 11:18 수정 2022. 5. 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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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32)이 이적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수가 투수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다.

KIA의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동원도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도 후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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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에서 KIA 박동원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2.05.13 /jpnews@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가성비 최고의 투자였나? 

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32)이 이적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후 공격력을 보면 최강이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 5홈런, 8타점, 11득점을 올리고 있다. 장타율 6할4푼8리, 출루율 4할3푼1리이다. OPS가 1.079에 이른다. KIA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1이 넘는다. 가장 위협적인 타자인 나성범의 OPS는 .941이다.

이적후 홈런 5개를 터트리는 일발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밖으로 휘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있다. 선구안에 정교함까지 더해지고 있다. 타석에서 그만큼 집중력을 갖고 타격을 하고 있다. 이적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 꿀팁으로 황대인의 슬럼프를 탈출시키는 능력도 보였다. 

방망이 뿐만 아니라 포수 수비에서도 뛰어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포수는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볼을 모두 받으면서 궁합을 맞춘다. 시즌 도중에 갑자기 트레이드되면 주력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지 못해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20일 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의 볼을 모두 받은 뒤에는 "5명의 투수가 모두 각자 만의 특색이 있다. 아주 좋은 투수들이다"며 칭찬을 했다.프레이밍도 좋고 떨어지는 폭투성 변화구에 대한 블로킹도 뛰어나다. 체격이 크기 때문에 투수들이 던지기도 편하다. 투수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포수가 투수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다.

KIA는 포수들의 수비와 공격력 부진이 항상 숙제였다.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한 이유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동원이 투수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데다 화끈한 타격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하위권에서 벗어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KIA의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동원은 키움에서 포수 기회가 줄어들자 트레이드를 원했었다. 키움도 FA가 되면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1년 먼저 내보내면서 실리를 챙겻다. 박동원은 예비 FA라는 에너지원이 있지만 마음껏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나자 펄펄 날고 있다. 트레이드 발표이후 파안대소를 하며 KIA행을 즐거워했다. 그 마음이 방망이와 수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KIA는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 원,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그 이상의 활약이라는 내부 평가도 나오고 있다. 5월 8승3패(2위)의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박동원도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도 후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구단과 선수 모두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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