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걷어낸 볼이 하필 손흥민 앞에..'..아스날 DF, 실점 후 부상 교체 불운

입력 2022. 5.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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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아스날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며 북런던더비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아스날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했다. 전반 22분 손흥민과 공중볼을 경합하던 아스날 수비수 소아르스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에게 잇단 파울을 가했던 홀딩은 전반 33분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경고 누적과 함께 퇴장당했다.

아스날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2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페널티지역에서 케인의 슈팅을 저지하기 위해 볼 경합을 펼치던 아스날 수비수 마갈량이스가 넘어지며 힘겹게 오른발로 걷어낸 볼은 페널티지역 정면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마갈량이스는 케인과의 힘겨운 다툼 끝에 볼을 걷어내는데 성공했지만 하필 걷어낸 볼이 손흥민 발앞에 연결되어 실점 장면을 허무하게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아스날은 1월에 예정대로 경기를 했어야 했다. 손흥민의 파괴력이 절정에 올랐을 때 경기할 필요는 없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런던더비가 연기된 것이 아스날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손흥민의 쐐기골 장면에 대해 '마갈량이스는 케인의 슈팅을 잘 막아냈다. 상황을 도울 아스날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른발로 걷어낸 볼이 손흥민에게 향했고 손흥민이 당연한 골을 터트렸다'고 언급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의 득점 상황에 대해 '마갈량이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고립됐다. 토트넘의 득점 상황에서 마갈량이스는 케인으로 인해 묶여있었다'며 마갈량이스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에게 거친 플레이를 반복한 홀딩이 전반 33분 퇴장 당해 전반전 중반부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마갈량이스는 아스날 수비진을 이끌며 고군분투했지만 손흥민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했다. 마갈량이스는 후반 31분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는 등 최악의 북런던더비를 경험해야 했다.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를 앞두고 브라질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마갈량이스는 손흥민과 재대결을 치를 전망이다.

손흥민은 아스날전 쐐기골과 함께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지난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아스날을 상대로 홈경기 3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을 통해 올 시즌 리그 21호골을 터트린 가운데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를 한 골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아스날의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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