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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에 진심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최현길 기자 입력 2022. 05.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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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남녀부 모두 조용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58)은 "팀은 전력을 보강할 수 있고, 선수는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게 트레이드"라고 정의했다.

신 감독은 "서로 시원하게 주고 받아야한다. 선수를 주면서 상대가 더 잘 될 것 같은 불안감을 떠올린다면 성사가 안 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2명을 주든, 3명을 주든 과감해야 한다"며 트레이드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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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올해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남녀부 모두 조용했다. 대어급이 많아 소문은 무성했지만, 대부분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선수 보강을 해야 할 구단의 다음 선택지는 트레이드다. 올해 첫 케이스는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간의 ‘빅딜’이었다. 지난달 말 우리카드 이상욱, 하현용, 이호건, 홍기선, 류윤식(이상 5명)과 삼성화재 황승빈, 정성규, 이승원(이상 3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58)은 “팀은 전력을 보강할 수 있고, 선수는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게 트레이드”라고 정의했다.

신 감독은 V리그 지도자 중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이다.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2018년 4월 이후 지난 4년 간 총 11차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는 “감독의 뜻을 이해하는 선수를 영입해야 팀이 잘 굴러 간다”면서 “우리의 트레이드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그게 프로다”라고 밝혔다.

2018년 10월 한국전력에서 윤봉우를 데려온 게 첫 사례다. 센터 보강이 목적이었다. 한 달 뒤엔 역시 한국전력에서 노재욱을 영입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있었지만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2019년 5월엔 하현용, 이수황, 박광희를 품었고, 2020년 4월엔 송희채, 류윤식, 이호건을 손에 넣었다.

필요한 선수를 데려올 땐 그에 상응하는 선수를 내줘야한다. 그래야 트레이드는 성사된다. 신 감독은 “서로 시원하게 주고 받아야한다. 선수를 주면서 상대가 더 잘 될 것 같은 불안감을 떠올린다면 성사가 안 된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2명을 주든, 3명을 주든 과감해야 한다”며 트레이드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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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레프트 한성정을 KB손해보험에 주고, 센터 김재휘를 받았다. 둘 다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 감독은 “출전 기회가 줄어든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도 감독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8명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대형 트레이드에 앞장선 신 감독은 “이 팀에 온지 4년 됐는데, 선수들의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판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주전 세터 하승우가 있는 상황에서 세터 황승빈을 영입한 것을 두고는 “어차피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며 한층 뜨거워질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신 감독은 2018~2019시즌 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봄 배구’에 진출했다. 안주보다는 변화를 선택한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또 미래를 내다봐야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멀리 보면 우리는 지금 레프트 자원이 필요하다. 카드만 맞는다면 누구든 내줄 수 있다”며 상대 구단을 물색 중이라고 공개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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