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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이정후 타격폼 판박이' 유준규, 강렬한 프로 데뷔전

안희수 입력 2022. 05. 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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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유준규가 8회말 중전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 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5.19.

KT 위즈 2년 차 내야수 유준규(20)가 강렬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유준규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더 유망주인 그는 이날 입단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바로 선발 라인업까지 들어갔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은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유준규를 소개했다.

유준규는 KT가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임찬규의 시속 136㎞ 초구 직구를 공략, 가운데 워닝 트랙 바로 앞까지 뻗는 호쾌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공이 LG 중견수에 박해민에게 잡히며 아웃됐지만, 초구부터 과감한 스윙을 보여준 유준규의 타격에 이강철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야구팬도 놀랐다. 유준규의 타격 자세와 스트라이드, 테이크백 등 타격 메커니즘이 현재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유준규는 고교 시절, 자신과 타격 자세가 비슷했던 이정후가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는 것을 보며, 이정후의 타격 자세를 공부하고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롤모델도 이정후라고 한다.

유준규는 결국 데뷔전에서 안타까지 때려냈다. KT가 0-3으로 지고 있던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무사 1·2루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LG 투수 배제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첫 타점은 아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1득점. 유준규는 강렬했다.

KT는 부상자가 많다. 이강철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1군에 불러 훈련을 지켜본 뒤 콜업해 실전 경험까지 부여하고 있다. 문상준이 먼저 기회를 얻었고, 이날 유준규도 등장했다. 이 경기에서 3-7로 패했지만, 수확이 있었다.

경기 뒤 만난 유준규는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나 박병호 선배님이 '누구나 데뷔전은 떨린다. 시원하게 스윙해보라'고 조언을 주셨다. 첫 타석에서 잘 맞아서 안타가 될 줄 알았는데, 박해민 선배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다행이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앞으로 출전 기회가 있다면, 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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