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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세, 세계가 주목하는 우상혁의 자신감 "마의 2m40 넘는다"
이재상 기자 입력 2022. 05. 20. 07:41기사 도구 모음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가 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마의 2m40 벽에 도전한다.
1년 사이 부쩍 성장한 우상혁은 세계 랭킹 1위의 자부심과 함께 올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4㎝ 높였다"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4㎝ 경신하면 2m40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가 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마의 2m40 벽에 도전한다. 1년 사이 부쩍 성장한 우상혁은 세계 랭킹 1위의 자부심과 함께 올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상혁은 지난 14일 끝난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도하 대회에서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였던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제치고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바심은 홈 이점 속에서도 2m30으로 2위, 탬베리는 강한 바람 등의 여파로 2m20(7위)에 그쳤다. 우상혁은 처음으로 바심을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포효했다.
그는 19일 인천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바심과 탬베리 모두 내가 매번 2m30 이상을 뛰니 놀라는 것 같았다"며 "인정받는 느낌과 견제한다는 느낌을 모두 받았다. 이제 '바심과 탬베리에 견줄 만한 선수가 됐구나'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견제하고 인정하는 우상혁은 1년 사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29일 국가대표 공인 기록회에서 가까스로 2m31을 넘어 4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썼다.
힘들게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간 그는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한국신기록으로 무려 24년 만에 새 역사를 만들었다. 1997년 6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어 올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2m36을 넘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올해 세계랭킹 1위가 된 우상혁은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2m37에 도전하고 있다. 우상혁의 SNS 아이디는 2m38의 의지가 담긴 'WOO_238'이다. 자신의 신장인 1m88보다 50㎝가 높은 수치다.
상승세의 우상혁은 여기에 목표를 2㎝ 더 높였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4㎝ 높였다"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4㎝ 경신하면 2m40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도 목표를 크게 잡겠다. (예전 목표였던)2m38을 넘고 2m40까지 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육상 높이뛰기 세계기록은 지난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작성한 2m45다. 우상혁의 경쟁자인 바심이 2m43으로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한 해 쉼 없이 달려온 우상혁은 오는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선수가 실외 경기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경보 종목의 김현섭 1명 뿐 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 경보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후 도핑 적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우승은 전 국민과 나의 목표"라며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과 함께 올해 모든 걸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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