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에 성과 거둔 한화, 반등하고 있는 토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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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삼성과의 홈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의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삼성전 1승 5패의 열세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한화의 선발투수 WAR(승리기여도)은 -1.74, 평균자책점은 5.60으로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박윤철이 빠진 상황에서 이민우는 17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 이적 후 첫 승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첫 선발승이었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는 18일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이번 시즌 2번째 QS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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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삼성전 선발로 나온 국내투수(왼쪽부터 이민우, 김민우, 남지민),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
ⓒ 한화이글스 |
3연전 동안 한화의 경기 과정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에게 성과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흔들리던 한화 선발진에 국내 투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과의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한화의 선발투수 WAR(승리기여도)은 -1.74, 평균자책점은 5.60으로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외국인 투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장민재를 제외하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이민우와 김민우, 남지민까지 모두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했다.
박윤철이 빠진 상황에서 이민우는 17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 이적 후 첫 승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첫 선발승이었다. 직구 비중을 27.8%까지 줄였고, 슬라이더를 48.6%까지 늘린 것이 삼성 타자들에게 통했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는 18일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이번 시즌 2번째 QS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4.9km로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5월에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0.86 출루허용률 2.73으로 고전했던 김민우였기에 의미가 있던 삼성전 등판이었다. 더군다나 삼성 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18개 중 10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012년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한화 토종 선발투수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지민은 19일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5이닝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이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만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을 정도로 삼성 타선이 남지민에게 고전했었다.
▲ 선발 호투 릴레이 속에 바통을 이어받은 윤대경, 20일 키움전 선발로 나선다 |
ⓒ 한화이글스 |
이번 시즌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31 출루허용률 1.33을 기록하고 있는 윤대경이다. 선발로는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65 출루허용률 1.4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롯데전 5.2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최근 2경기 연속 6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하고 있는 윤대경이기에 키움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키움 상대로는 이미 1차례 선발 등판을 했었다. 4월 27일 대전에서 4이닝 9피안타 1사사구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번 등판에서 설욕에 나선다.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고척이다. 통산 고척에서 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04 출루허용률 0.81로 상당히 좋다. 지난 시즌에도 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45 출루허용률 0.55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모두 구원으로만 등판했을 뿐, 고척에서의 선발 등판은 이번이 통산 첫 번째다.
지난 맞대결에서 푸이그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이정후가 3타수 2안타 2득점, 송성문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키움 중심 타선이 상당히 강했다. 더군다나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3경기 모두 선발 출전이 아니었음에도 NC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윤대경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의 토종 선발투수 호투 릴레이 속에 윤대경도 키움 상대로 반등하는 투구 내용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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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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