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트랙 말고 배구장에서 경기 뛰고 싶어요"..육상 선수 같이 뛰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곽경훈의 현장]

입력 2022. 5. 20. 09:43 수정 2022. 5.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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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곽경훈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명지대 용인캠퍼스 대운동장에서는 숨을 헉헉 거리며 뛰는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있었다.

숨을 거칠게 쉬는 김수지는 "차라리 빨리 시즌이 돌아와서 경기 뛰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을 했다. 김수지는 이날 옆구리 결림으로 인해서 열외(?)로 약한 코스로 뛰었다.

풀 코스로 훈련을 한 김하경과 이진은 "뛰는 게 너무나 힘들어요"라면서 숨을 거칠게 몰아 쉬었다.

시즌 중반에 IBK기업은행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호철 감독은 '반시즌'을 함께 뛰어 본 결과 선수들의 체력을 문제점으로 손꼽았다.

지난 4월 중순에 팀을 소집한 김호철 감독은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풀어진 근육을 만든 뒤 5월에 들어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작했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약 1시간 반 동안 런닝 훈련을 한다. 400m 트랙을 7바퀴 돈다. 거리로는 2.8km이다,

그리고 약 5분간 휴식을 취한다. 이날은 특별히 아이스크림 간식이 도착했다. 선수들은 가쁜숨을 몰아쉬며 아이스크림으로 더위와 피로를 잠시 날렸다. 꿀맛같은 휴식 시간을 보낸 뒤 200m 4바퀴, 50m 5바퀴 등 강도를 줄여가면서 계속해서 달리기 훈련을 한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는 기본 체력이 중요하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육상, 즉 달리기라고 생각한다”며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필요 없는 부위의 살을 빼주는 등 아주 효과적인 운동이 바로 달리기”라고 설명했다.

물론 김호철 감독도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동기부여를 시킨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한 거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평상시 웨이트로 근육을 만들고 있는 IBK 선수들이지만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정말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과 선수들은 더 강한 IBK기업은행을 위해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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