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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원 FA는 최악의 부진, 24세 유격수는 펄펄..SSG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입력 2022. 05. 20. 10:39 수정 2022. 05.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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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4년 42억원에 2루수 최주환과 FA 계약했고, 박성한이라는 걸출한 공수겸장 유격수를 발굴했다.

SSG가 꿈에 그리던 특급 유격수로 가는 과정이다.

어쨌든 SSG 중앙내야는 앞으로 최소 2~3년간 두 사람이 함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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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SK는 2010년대 중반부터 중앙내야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 육성도 제대로 안 됐고, 그렇다고 트레이드나 FA 영입도 원활하지 않았다. SK 선수단을 이어 받은 SSG가 마침내 결실을 보는 듯했다. 4년 42억원에 2루수 최주환과 FA 계약했고, 박성한이라는 걸출한 공수겸장 유격수를 발굴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천에 완전체 중앙내야 구축은 요원하다. 우선 최주환이 예상 외로 생산력을 못 보여준다. 2021시즌 116경기서 타율 0.256 18홈런 67타점 50득점 OPS 0.782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몸값에 걸맞는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런데 올해 더욱 부진하다. 32경기서 103타수 15안타 타율 0.146 1홈런 16타점 9득점 OPS 0.467. 2010년대 중반 두산에서 주축타자로 거듭난 뒤 최악의 성적표다. 급기야 13일 인천 NC전 직후 1군에서 사라졌다. 부진에 따른 2군 재조정을 통보 받았다.

규정타석 타율 최하위로 내려앉았다가 자연스럽게 순위에서 빠졌다. 퓨처스리그 3경기서 8타수 2안타 타율 0.250 1득점. 언제 1군에 돌아올지 알 수 없다. 그 사이 SSG 2루는 안상현, 김성현 등이 지킨다.


반면 박성한은 작년부터 승승장구한다. 40경기서 143타수 43안타 타율 0.301 2홈런 18타점 20득점 OPS 0.786 득점권타율 0.351. 2021시즌 풀타임 첫 해에 0.302로 3할 타자가 됐다. 그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한다. 18~19일 잠실 두산전서 잇따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실질적으로 올해 KBO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대체선수대비 수비승리기여도) 0.635로 리그 전체 3위, 유격수 1위다. 18일 잠실 두산전 연장 11회말 혼돈의 상황을 정리한 주인공이었다. 조수행의 좌전안타에 두산 1~2루 주자가 진루하지 못한 사이 잇따라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며 팀을 패배의 늪에서 건져냈다.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도 꿈이 아니다. 이런 기세를 1~2년 정도 꾸준히 유지하면 내년 WBC, 항저우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SSG가 꿈에 그리던 특급 유격수로 가는 과정이다.


아직 SSG가 들뜰 이유도 실망할 이유도 없다. 시즌은 이제 3분의 1가량 흘렀다. 박성한이 갑자기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반면 최주환이 1군에 돌아와 맹활약하며 42억원의 가치를 뽐낼 수도 있다. 어쨌든 SSG 중앙내야는 앞으로 최소 2~3년간 두 사람이 함께 지켜야 한다. 그 사이 SSG의 대권을 이끄는 게 지상 과제다. 올 시즌은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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