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사냥' 이경훈, PGA챔피언십 산뜻한 출발 "좋은 기운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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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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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4오버파 99위 컷탈락 위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단독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이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 역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이경훈은 지난주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세계랭킹도 88위에서 4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경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77.78%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다. 그린 적중시 퍼트수는 1.86개였다.
이경훈은 "작년에는 AT&T 바이런 넬슨 우승 후 PGA챔피언십 컷통과에 실패했다. 그래서 올해는 컷통과를 목표로 했고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게 목표다. 1라운드를 잘 마친 것같아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부모님과 아내,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특히 매일 밤 딸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채우는 듯 하다"며 "지난주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이번주 일요일까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은 1오버파 71타를 기록, 김시우 등과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김비오는 6오버파 76타 공동 122위, 김주형은 8오버파 78타 공동 138위 등 하위권으로 밀렸다.
지난달 마스터스 후 6주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를 7개 쏟아내며 4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99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우즈는 수술한 다리 부위가 아프고 아이언샷도 날카롭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우즈는 "드라이버샷은 좋았는데 아이언샷을 잘 못쳤다. 핀 가까이 붙이지 못해 버디 기회를 만들 수없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하루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5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서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세번째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또다른 동반자이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72타 공동 56위로 힘겹게 출발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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