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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에어컨리그, 프로농구 판도 어떻게 바뀔까

이두리 기자 입력 2022. 05. 20. 11:34 수정 2022. 05. 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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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최근 고양 데이원과 계약을 체결한 김승기 감독(가운데)과 손규완(왼쪽)·손창환 코치. KBL 제공


프로농구 ‘에어컨 리그’가 본격 시작됐다. FA(자유계약선수)수들의 거취가 하나둘 공개되고, 새로운 얼굴이 사령탑에 오르면서 각 팀의 다음 시즌 전력이 조금씩 윤곽을 갖춰 가고 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FA ‘대어’들의 행선지다. 허웅과 전성현, 이승현, 이정현 등 올해 이번 시즌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된 FA들 중에는 굵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다. 그들의 팀 잔류와 이동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 판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

FA 대이동의 물꼬는 전주 KCC에서 풀린 가드 이정현이 텄다. 서울 삼성은 19일 이정현과 첫해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인센티브 2억1000만원) 조건으로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17~2018시즌부터 줄곧 하위권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한 삼성은 2021~2022시즌에는 9승 45패, 리그 최하위의 처참한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상민 전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지난 1월 은퇴한 후 이규섭 감독대행 체제로 이번 시즌을 버텨 온 삼성은 지난 4월 연세대 감독 은희석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반등의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시즌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 김시래에 베테랑 슈팅 가드 이정현까지 합세해 삼성은 막강한 가드진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삼성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한 새싹 센터 이원석도 데뷔 시즌에 평균 8.6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해, 다음 시즌에는 경기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은 ‘김승기 사단’을 대거 영입하며 창단 첫 해 초석을 다졌다. 데이원은 김승기 전 KGC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김 감독과 함께 KGC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규완·손창환 코치까지 영입했다. 데이원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김승기 감독의 요청으로 손규완, 손창환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손규완 코치는 수석코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시즌에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된 얼굴들도 있다. 창원 LG의 슈팅 가드였던 강병현은 2021~2022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서 물러난다.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 안양 KGC를 거쳐 2018년 창원 LG로 이적한 강병현은 14시즌 간 519경기에 출전해 평균 7.3점, 2.4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병현은 LG 전력분석원·스카우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수원 KT 허훈, 전주 KCC 송교창,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등 각 팀의 20대 에이스 선수들은 지난 16일 상무 농구단에 입대해 1년 6개월간 프로 무대에서 공백기를 가진다. 허훈은 2019~2020시즌, 송교창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인 만큼 입대 선수들의 공백은 각 팀에 치명적이다. 김낙현 역시 2021~2022 시즌 평균 5.7어시스트를 올리며 어시스트 2위를 기록한 핵심 인재다.

관건은 남은 FA들의 행방이다. 이번 시즌 서울 SK의 챔피언전 승리를 일궈낸 김선형과 KGC의 ‘불꽃 슈터’ 전성현, FA ‘1순위’ 최대어로 꼽히는 오리온 이승현 등 거물급 들이 아직 거취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구단과 FA는 오는 25일까지 자율협상을 통해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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