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바스켓코리아

'어려웠던 결단' BNK 썸,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는 이유

김우석 입력 2022. 05. 20. 14:41 수정 2022. 05. 20. 17:08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린 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이 FA 시장에서 한엄지를 영입했다. 보상 선수로 김진영을 내줬다.

미래를 선택한 결단(?)이 되었다. 두 선수를 살펴보자.

2015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인 김진영은 2019-20 시즌부터 BNK에서 뛰면서 정점을 찍고 있는 선수다. 앞선 5시즌 동안 평균 득점이 채 3점이 되지 않았던 김진영은 2019-20시즌 평균 득점이 4.8점으로 수직 상승했고, 이전 시즌에는 무려 8.73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BNK의 플옵 진출에 힘을 보탰던 선수다. 26살의 나이로 아직까지 기량이 더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엄지를 둘러보자. 2017년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인 한엄지는 일단 180cm이라는 신장이 가장 매력적이다. 2020-21시즌 평균 28분 정도를 뛰면서 10.7점 4.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미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단 3경기에 나섰고, 평균 5.33점 4.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기록이다. 김진영은 기록 이외에도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 신장은 한엄지에 비해 5cm이 작다. 에너지 레벨이 높다. 한엄지는 슈팅에서 다양성과 높이에서 강점이 있다.

20일 연락이 닿은 박정은 감독은 한엄지에 대해 “오프 더 볼 무브나 팀 플레이를 인상적으로 보았다. 또, 슈팅력에 눈이 갔다. 외곽이 소희 하나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령이나 신장도 매력적이었다. 코트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연이어 박 감독은 “진영이도 중요한 선수였다. 팀 구성상 엄지가 더 필요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진영이가 지난 시즌에 너무 잘해주었기 때문이다. 정도 많이 들었.”며 김진영에 대한 애뜻함도 전했다.  

BNK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창단의 어수선함을 털어내며 원 팀으로 거듭나는 모양새였다. 결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던 것.

안혜지와 이소희가 리그를 대표하는 백 코트 진으로 자리매김했고, 안혜지는 득점 이외에도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서, 이소희는 득점과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안이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았다. 탁월한 운동 능력에 더해진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상대 수비를 퐈쇄했다. 수비에서도 분명 앞선 시즌에 비해 올라선 모습을 보였고, 파울 트러블 역시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또,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김진영이 위에 언급한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냈고, 가드 진에서 이민지와 김시온이 백업으로 힘을 보탰다. 인사이드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김한별이 중반까지 부진을 딛고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고비마다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BNK 4강행을 뒷받침했다. 또, 고참인 노현지도 간간히 활약을 남긴 결과였다.

한엄지 합류와 김진영 이탈을 제외하곤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여성 감독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 감독이 겪었던 아쉬움을 업드레이드 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선수 시절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큰 족적을 남겼던 박 감독은 헤드 코치 첫 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9연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잘 추스르며 PO에 진출했다. 감독으로서 큰 자산이 되었을 한 시즌이었다.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선수 라인업과 2년 차에 접어드는 Coach Park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부산 팬들은 이전 시즌에 비해 조금 더 큰 기쁨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c)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